[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사업 강화를 위해 연구자회사 카카오브레인에 200억원을 출자한다고 18일 공시했다. 본사 차원의 카카오브레인 투자는 이번이 두 번째다.

카카오는 지난해 2월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하면서 200억원을 출자했고 이번 후속 투자를 통해 AI 등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과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18일 카카오브레인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주식 총 20만주를 새로 매입했다. 카카오브레인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카카오의 자회사다. 김 의장이 직접 대표를 맡는 만큼 카카오 차원에서도 회사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투자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와 더불어 AI 기술 스타트업인 ‘스켈터랩스’, 로봇 기술 업체인 ‘토룩’ 등에 투자한 바 있다. 

카카오는 이날 미화 10억 달러(1조700억원) 규모의 해외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카카오는 지난 해 12월 15일 글로벌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하기로 공시하고, 싱가포르를 비롯한 홍콩, 뉴욕, 런던,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금융시장에서 해외 로드쇼를 개최해왔다. 

카카오는 이번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한 재원을 게임, 웹툰, 음악, 동영상 등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업체 중심 인수합병을 추진할 뿐 아니라, AI 등 4차산업혁명 관련 국내외 기업 및 원천기술에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브레인에 200억원을 추가 출자한 것 외에도 게임자회사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모바일게임 ‘블레이드’ 시리즈를 개발한 액션스퀘어에 2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9월 카카오게임즈가 인수한 스크린 골프업체 마음골프는 12월 가상체험(Virtual eXperience)을 의미하는 ‘카카오VX’로 사명을 변경하고 AI기술과 골프 서비스를 결합해 혁신기업으로 발돋움 한다는 비전을 함께 발표했다.

카카오 계열사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5월 ‘또 오해영’, ‘시그널’, ‘도깨비’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을 구현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지는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서비스인 웹툰, 웹소설 뿐만 아니라 영화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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