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식 셰프 <사진제공=평화옥>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평화옥에는 한식이라는 훌륭한 음식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이 담겨있습니다. 향후 남과 북을 아우르는 국물 요리를 중심으로 한국인을 비롯해 세계 각국 공항 이용객에게 한식의 다양한 맛과 멋을 제공해 나갈 것 입니다."

우리나라 첫 미슐랭 2스타를 받은 임정식 셰프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4층 한식 브랜드 '평화옥' 신규 매장 그랜드 오픈 간담회를 열고 차별화된 콘셉트와 글로벌 한식 전파를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평화옥은 임 셰프 개인이 만든 단일 브랜드이자 첫 매장으로 인천공항 제 2여객터미널에 입점했다. 서울 중심지가 아닌 인천공항에서 오픈하는 것은 한국 입구에서부터 진짜 한식을 만나게 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임 셰프는 "쉽고 먹기 간편하면서 한국적인 특색이 잘 나타나는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평화옥의 메인 메뉴는 서민적이면서도 한국적인 매운맛을 잘 나타낸 국물 요리인 매운 곰탕이다. 이는 베트남의 쌀국수, 태국의 똠양꿍, 일본의 라멘 같이 전 세계인들이 선호하는 음식이 ‘국물’임을 착안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화옥만의 국물 요리 개발을 위해 지난 1년 간 20여 차례가 넘게 평화옥의 메뉴를 사전 공개하는 팝업 이벤트를 열고 대중 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임 셰프는 "한국인과 외국인 입맛을 동시에 사로잡을 수 있는 한식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평화옥으로 소고기 육수를 기반으로 한 매운 곰탕과 냉면 등 남과 북을 대표하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평화옥은 메뉴를 비롯해 매장 인테리어와 로고 등 작은 부분에까지 세심함을 더했다고 강조했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독특한 서체의 평화옥 로고는 음식으로 남과 북이 하나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평화옥의 바람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임 셰프는 "150여평 규모 총 좌석 수 150여 석의 매장은 은은한 회색 빛이 돋보이는 메인 커뮤니티 테이블을 중심으로 입구에 마련된 바, 좌석부터 파라솔 조명과 원형 의자, 프라이빗 룸과 신발을 벗고 편히 식사를 할 수 있는 좌식 테이블까지 각기 다른 콘셉트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이어 "매장 중앙에는 40여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커뮤니티 테이블을 배치했다"며 "커뮤니티 테이블에는 한국 반찬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반찬 항아리가 놓여졌다"고 설명했다.

임 셰프는 "한국적인 느낌의 반찬 항아리는 김치, 장아찌, 깍두기 등 밑반찬을 직접 덜어 먹으며 우리나라 고유 반찬 문화 전달과 함께 불필요한 음식 낭비를 줄이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며 "평화옥의 천장에는 평화옥의 상징인 비둘기 조명이 설치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평화옥의 한식 세계화를 위한 노력은 인력 구성에서도 나타났다. 한국 음식을 배우고자 방한한 외국인 셰프들을 적극 채용했다.

임 셰프는 "고객에게 한식을 맛보게 하는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한식 세계화 방법"이라며 "외국인 셰프들을 통해 한식이 세계 곳곳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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