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일자리 창출에 민간기업도 팔 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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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일자리 창출에 민간기업도 팔 걷어
야놀자 시니어 호텔리어 양성, CJ대한통운 실버 택배 등
  • 김은지 기자
  • 승인 2018.01.16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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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시니어 ‘호텔리어 교육 과정’에 참여한 수강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야놀자>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올해 정부 경제정책방향의 초점이 일자리에 맞춰짐에 따라 ‘노인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 역시 커지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는 고령화율 14%를 넘어서며 고령사회에 본격 진입한다. 정부는 올 한해 노인 일자리를 7만7000개가량 늘릴 계획이다. 최근에는 이 같은 정부 정책과 궤를 같이하는 민간기업들의 노인 일자리 창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1위 숙박 O2O 기업 야놀자는 업계 최초 교육부 인가를 획득한 평생교육원을 통해 시니어 ‘호텔리어 교육 과정’, ‘중소형 호텔 창업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7월 시작된 시니어 호텔리어 교육은 만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호텔리어 교육을 제공하고 취업을 연계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세 기수에 걸쳐 총 43명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그중 72%가 취업에 성공했다.

가장 최근에 열린 3기 과정은 취업률 100%를 기록해 지원자가 더욱 늘고 있다. 높은 취업률 외에 또 다른 인기 요인은 숙박업 특성상 노인들이 원하는 요일이나 시간에 일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숙박업의 성장성 또한 높아 향후 노인 일자리의 양적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은 CSV 활동의 일환으로 ‘실버 택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택배차량이 아파트 단지까지 배송 물량을 싣고 가면 인근 노인들이 친환경 전동카트를 이용해 각 가정까지 물건을 배송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에 13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실버 택배 플랫폼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 실버 택배 사업을 기반으로 공구대여, 주거공간 수리보수 등 지역주민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상생활 지원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그 골자다. 참여자 대상 이론 및 실습 교육은 사단법인 나눔과미래에서 맡는다.

SK텔레콤은 미국프로농구(NBA) 구단의 사례에 착안해 만 60~70세를 대상으로 농구 경기장 내 입장권 검수 및 좌석 안내를 담당하는 'SK나이츠 실버 챌린지'를 모집,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기로 선발된 실버 요원 10명은 SK나이츠 홈 경기장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정규리그 홈 경기가 열리는 동안 하루 5시간씩 근무한다. 급여는 하루 6만원이며, 구단 기념품과 경기 관람권, 식사 등을 제공 받는다.

그간 지적받아 온 노인 일자리의 질 문제에 있어서도 민간기업들의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띈다.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은 현 정부가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정과제 중 하나기도 하다.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제공에는 무엇보다 개인의 직업전문성과 원하는 근무 형태가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최근에는 O2O 및 IT 기업을 중심으로 실버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창구가 열리고 있다.

실시간 인력 매칭 서비스 ‘숨고’, 가사도우미 파견 서비스 ‘대리주부’, 홈클리닝 서비스 ‘와홈’, 출장세차 서비스 ‘조이앤워시’ 등 O2O 서비스는 각 분야별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노년층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되고 있다. 숨고의 경우 과외 등 개인레슨부터 집 수리, 청소, 이사 등 용역 서비스, 경영 컨설팅, 심리상담, 통번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와 연결해준다. 이런 플랫폼을 활용하면 노인들이 각자의 재능이나 기술을 살려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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