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oil on line, 168x153cm <사진제공=갤러리 위>

[이뉴스투데이 서믿음 기자] 캔버스 속에 그어진 고요한 수평선에서 번져오는 깊은 울림을 전달하는 김일권 작가의 초대전 'From the line to the infinite'가 지난 2일 시작해 오는 28일까지 갤러리위에서 열린다.

전남 순천에서 나고 자라 '순천만 작가'로 유명한 김인권 작가의 추상작 속에는 드넓은 갈대밭, 광활한 갯벌, 푸른 하늘, 저녁의 노을과 새벽의 안개 등 순천만의 다양한 모습이 오롯이 담겼다. 

하늘과 대지를 무한함과 평화로움의 색감으로, 수평선을 단절이 아닌 이어짐의 경계로 표현한 그의 몽환적 작품에 세계적 평론가들은 순천만을 명상의 공간으로 한 차원 끌어 올렸다고 평가한 바 있다.

작가는 "추상의 극단으로 빠지지 않고 구상의 진부함과 재현의 덫에 걸려들지 않으면서 색을 통해 빛을 표현했다"며 "자연에서 받은 서정과 정신적인 울림을 한 폭의 그림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2016, oil on linen, 170x140cm/ 2016, oil on linen, 116.8x91cm/ 2016, oil on linen, 53x45.5cm <사진제공=갤러위 위>

갤러리위 관계자는 "2018년 새해 첫 전시인 'From the line to the infinite'를 통해 미니멀이 주는 큰 에너지, 무한한 울림과 함께 평화로운 힐링과 깊은 사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뉴욕 유학 시절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 사단에 속했던 김일권 작가는 서강대에서 영상예술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뉴욕시립대학교 연구교수로 활동 후 현재 전남대 예술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뉴욕아카데미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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