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먼저 가본 ‘제네시스 강남’…영동대로서 ‘별’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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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먼저 가본 ‘제네시스 강남’…영동대로서 ‘별’이 되다
오는 6일 공식 오픈…1대1 전담 응대·론치 베이 등 소비자 접점 확대
  • 이세정 기자
  • 승인 2018.01.05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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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강남 <사진=이태구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지하철 2호선 삼성역 2번 출구로 나와 5분 남짓 걸으면 독특한 2층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커다란 창문이 건물을 둘러싸고 있지만, 정체는 알 수 없다. 건물 내부에는 옅은 회색의 콘크리트 벽이 이중으로 배치돼 실내를 가린다. 건물 외벽에 위치한 날개 형상의 커다란 제네시스 엠블럼과 회색 벽 틈으로 살짝 보이는 자동차가 힌트다.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수입차 전시장 집합소인 서울 강남 영동대로에서 당당히 한 자리를 꿰찼다. 이달 6일 공식 개관하는 '제네시스 강남'이 그 주인공.

<사진=이태구 기자>

제네시스 강남은 브랜드 최초의 독립형 전시관이다. 지난해 6월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에 입점한 '제네시스 스튜디오'와 다르다. 제네시스 스튜디오가 브랜드 철학 전달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전시관은 상품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총 1293.6㎡ 규모로 조성돼 총 9대의 차량 전시가 가능한 제네시스 강남은 고객에게 전체 구매 경험을 안내해 주는 프로세스 디렉터와 심도 깊은 고객 맞춤형 상품, 시승 체험을 제공하는 전문 큐레이터가 고객을 1대 1로 전담해 응대한다. 전문 큐레이터는 총 14명이 근무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입사해 6개월 가량 교육을 받았다.

<사진=이세정 기자>

기자는 5일 오픈 준비를 마친 제네시스 강남을 방문했다. 전시관에 가까워질수록 '꽁꽁' 싸멘 모습에 궁금증은 커져갔다. 조심스럽게 검은색 철제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갔다. 밝지만, 은은한 조명이 실내를 비췄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검은 색 '큐브'다. 전시 공간으로 연결되는 단순한 인테리어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벽을 열면 비밀스런 수납공간이 나온다. 전시관 소개서와 제네시스 전 차종 카달로그 등이 가지런히 꼽혀있다.

의외의 소품인 스마트폰도 눈에 띈다. 전담 큐레이터의 도움 없이 관람을 희망하는 고객을 위해 전용 설명 어플리케이션(앱)이 다운받아져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1층은 EQ900 1대, G80 스포츠, G70 3대 총 5대가 전시됐다. 차량 외에는 이렇다 할 소품이 없다. 극도로 절제된 인상이 강하다. 실내 인테리어에 사용된 메인 컬러는 차분한 회색이다. 빈티지 콘크리트 마감재는 고객이 차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배경 역할을 묵묵히 해낸다.

전시된 차량에 조명이 반사되지 않도록 '천장 면조명'을 사용했고 제네시스 시그니처 사운드인 '새로운 새벽'이 잔잔하게 흘러 전시장을 채운다. 기분 좋은 제네시스 전용 향도 코 끝을 스친다.

그레이 패브릭 큐브 <사진=이태구 기자>
코퍼 큐브 <사진=이태구 기자>

1층 메인홀에는 '우드', '그레이 패브릭', '코퍼' 3개의 독립된 큐브(공간)가 마련됐다. 각 큐브마다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컬러와 소재가 활용됐다.

브라운 컬러가 사용된 우드 큐브는 소라운지로, 간단한 상담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테이블과 의자를 제외하고 별다른 가구는 없지만, 벽면 뒤의 비밀 공간에 책과 음료 등이 구비됐다.

그레이 패브릭 큐브에서는 제네시스 전 라인업의 외관 컬러와 마감재, 시트 등 내장재 샘플을 직접 만져보고 취향에 따라 조합해 볼 수 있다. 이 샘플은 제네시스 디자인센터에서 사용되는 샘플과 동일하다.

황동색의 코퍼 큐브는 디지털 쇼룸이다. 태블릿PC로 고객이 원하는 차량과 엔진, 컬러, 사양 등을 선택해 조합하면 곧바로 65인치 대형 화면에 차량이 나타난다. 고객은 직접 디자인한 차량의 정보나 견적서를 문자 메시지,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론치 베이 <사진=이태구 기자>
제네시스 버추얼 가이드 <사진=이세정 기자>

라운지를 벗어나 시승만을 위한 독립된 공간인 '론치 베이'로 이동했다. 강렬한 레드 컬러의 G70이 대기 중이다. 고객은 사전 예약을 통해 원하는 색상의 시승차를 미리 고를 수 있다. 시승차는 10대가 준비됐다. 시승은 5개 코스로 운영된다. 시승 시간은 최소 20분에서 최대 50분이 소요된다.

개인 차고같은 론치 베이에서 고객은 시승 전 디자인을 살펴보고, 차량 조작법을 익힌다. 전용 앱을 이용한 원격제어도 가능하다. 스마트폰 터치 몇 번으로 시동을 걸거나 히터·에어컨을 미리 틀 수 있다. 또 AR·VR 기술 기반의 가이드 앱인 '제네시스 버추얼 가이드'를 통해 차량 작동법과 차량 기능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구매 상담 큐브 <사진=이태구 기자>

2층홀은 1층에 비해 더욱 프라이빗하게 꾸며졌다. EQ900 1대와 G80, G70 2대 총 4대가 전시된다. 구매 상담을 위한 큐브도 마련됐다. 이 곳에는 전문 카마스터가 상주해 있다. 카마스터는 각 대리점에서 1일 1명씩 순환 근무한다.

김미진 큐레이터는 "제네시스 강남은 고객과 브랜드를 가장 친밀하게 만들어 주는 공간"이라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고, 1대1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 제네시스 브랜드 홈페이나 전화 등으로 사전 예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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