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수출이 모두 사상 최대를 경신하는 실적을 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김화동 사장이 2018년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조폐공사>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지난해 매출·이익·수출에서 사상 최대로 경신하는 실적을 나타냈다.

조폐공사(사장 김화동, www.komsco.com)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수출이 모두 사상 최대를 경신하는 실적을 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은 4년 연속 사상 최대를 넘어섰다.

지난 4년간 강도 높은 경영혁신과 사업체질 개선에 힘쓴 덕분으로 풀이된다.

조폐공사는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은 전년보다 134억 원 이상 늘어난 4777억 원, 영업이익은 60억 원 이상에 달했다.

이로써 조폐공사는 4년 연속 매출액과 이익이 사상 최대를 돌파하는 실적을 거뒀다.

지난 2014년 4276억 원이었던 매출은 2015년 4595억 원, 2016년 4643억 원, 2017년 4777억 원(잠정)으로, 4년 연속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지난 2014년 42억 원에서 2015년 47억 원, 2016년 59억 원, 2017년 60억 원 이상으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매출액과 이익이 늘어남에 따라 3년 연속 무차입 경영을 실현했다.

‘동전 없는 사회’(coinless society)로의 전환으로, 주화 제조량이 줄어드는 추세인데도 불구, 조폐공사가 이처럼 호실적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신사업 육성전략이 주효한데다 해외시장 개척 노력 또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서다.

지난 2007년 2075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62%를 차지했던 화폐사업 매출액은 2016년 1697억 원으로 줄어들면서 비중이 36.6%로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1558억 원으로 32.6%로 낮아졌다.

반면 신사업은 지난해 1144억 원의 매출을 달성, 비중이 23.9% 수준으로 올라섰다.

조폐공사가 지난 4년 동안 강력하게 추진해온 신사업은 ▲정품인증 ▲기념메달 ▲ID ▲해외 시장 개척 ▲우즈베키스탄 현지공장(GKD)을 통한 세계 면펄프 수출 시장 확보 등이다.

정품인증사업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4배 이상 성장한 110억 원을 넘어서면서 조폐공사의 새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정품인증사업은 조폐공사가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위·변조방지 기술을 활용해 민간 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이 진품임을 입증해주는 사업이다.

또 가짜 ‘정관장’ 홍삼제품, 가짜 화장품 등을 판별할 수 있는 포장 패키지와 레이블(라벨), 특수용지, 특수잉크 등을 개발, 관련 기업에 공급함으로써 ‘짝퉁’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수출기업들을 돕고 동반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 성공도 지난해 조폐공사가 거둔 주요 경영성과로 꼽힌다.

한국조폐공사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수출이 모두 사상 최대를 경신하는 실적을 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4년 연속 사상 최대 경신 그래프. <사진제공=한국조폐공사>

지난 2015년 265억 원, 2016년 332억 원에 그쳤던 수출은 지난해 524억 원(잠정)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연말 태국 주화 수출 첫 선적식을 가졌다. 수출 규모는 조폐공사 수출 역사상 단일계약 기준 사상 최대인 3억7000만개 규모다.

조폐공사는 지난해 7월 태국 정부에서 실시한 태국 주화 2종(5바트와 10바트) 국제 입찰에서 선진업체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자회사 GKD도 세계 면펄프(은행권 재료) 시장에서 강자로 부상 중이다.

GKD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의 시장 개척에 힘입어 지난해 1만2000t의 면펄프를 판매, 2320만 달러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김화동 사장은 “지난 4년간의 도약은 강도 높은 경영혁신과 사업체질 개선 노력에 힘입은 바 크다”며 “조폐보안 분야에서 ‘글로벌 빅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더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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