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극세척도의 지혜 발휘해야"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전 임직원이 똘똘 뭉쳐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하는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지혜'를 발휘해 달라."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은 2일 광화문 소재 우리카드 본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이같이 취임 일성을 밝혔다. 취임식에는 3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날 정원재 사장은 "우리카드 창립 이후 5년간 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에 힘입어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이는 노사가 하나 돼 상위권 카드사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결과라 더욱 값지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 카드업계 영업환경은 어려워질 것"이라며 "가맹점수수료 추가인하 가능성,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중위권 카드사의 치열한 경쟁, 그리고 비금융 ICT 기업의 지불결제시장 진출 등 대내외 환경에 대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고 당부했다.

경영 키워드도 제시했다. △수익구조 다변화 △고객기반 확대 △시장지배력 강화 △리스크관리 및 법과 원칙 준수 △디지털 프로세싱 혁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 △소통·변통의 조직문화 등 7가지다.

한편, 이번 우리카드 사장 인사는 2013년 분사 이래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정 사장이 마케팅지원단장과 기업고객본부장, 영업지원·인사 총괄 부문장을 거치며 마케팅과 전략, 인사(HR)까지 두루 경험한 정통 금융맨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1977년 입행해 서천안지점장, 삼성동지점장, 충청영업본부장 등 30여 년 간 영업 최전선에서 발로 뛰었던 ‘영업통’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