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철 사장 "카드 시장, 역량 파괴적 변화 직면… 고객 가치 되새겨야"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현재 카드 시장은 기존 핵심 가치가 하루아침에 소멸되는 ‘역량 파괴적 변화(Competence Destroying Change)’에 직면해 있다. 이럴 때 일수록 '고객의 가치'를 되새겨 봐야 한다."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민카드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고객은 변화하지 않는 가치인 만큼 국민카드의 존재 이유는 바로 ‘고객’이라는 대명제를 기억하고 새로운 도전을 지속해 나간다면 어떠한 혼돈 속에서도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동철 사장은 국민카드가 1등 카드사가 되길 주문했다.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창의적이고 역동적이며 끈질기게 실행하는 조직 구축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본업 경쟁력 강화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KB금융그룹의 선도적 역할 수행 등이다.

이 사장은 "격의 없는 소통 문화 정착과 주인의식에 기반한 업무 실행으로 차별화된 KB만의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해야 한다"면서 "카드업의 근간인 지급결제와 카드금융 등 본업 경쟁력 확보를 통한 성공적 디지털 혁신을 도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사장은 △KB국민은행 전략기획부장 및 뉴욕지점장 △KB생명보험 경영관리 부사장 △KB금융지주 전략·시너지 총괄 전무 및 전략총괄(CSO) 부사장 등 KB금융지주, KB국민은행, KB생명보험에서 전략, 재무, 국내외영업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전략통’으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