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지난 23일 부산북항을 방문해 재개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해양수산부>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2018년 새해에는 관행안주·관망보신·관권남용 등 이른바 3관을 척결해 해운업을 세계5위권으로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9일 신년사 발표를 통해 지난해를 풀어야할 과제가 많았던 해로 규정하면서 "모든 것을 초심에서 다시 시작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수부로 거듭나기 위해 '3관 척결'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계속되는 해양사고로 해양안전에 대한 국민 우려가 높아졌고 세월호 관련 사건처리에 있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추지 못해 질타가 이어졌다"며 "관행안주, 관망보신, 관권남용 척결을 통해 선진화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예산확대 등 다양한 정책지원으로 해양수산업이 미래전략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을 만들어 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 '뉴스타트(New Start) 한국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세계 5위 수준의 해운강국 재건에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또 내년 7월까지 해양진흥공사를 설립해 산업간 상생발전도 도모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분야에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기술을 접목해 미래 성장산업의 주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김 장관은 "스마트 항만, 자율운항선박, 초고속 해상통신망 구축 등을 통해 첨단 물류체계를 실현해, 국가 수출입의 99%를 차지하는 해운산업의 스마트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춘 장관은 "무엇보다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 가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이 같은 의지의 일환으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출범 예정인 제2기 세월호특조위의 조사활동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장관은 '바다에 뛰어들지 않는 자는 바다를 건너지 못한다'는 서양 격언을 인용하며 해수부 직원들에게 "불굴의 의지와 도전정신으로 바다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펼쳐 갈 수 있도록 해양수산인의 저력을 아낌없이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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