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뇌연구원>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뇌 암호를 해독하기 위한 인류의 도전이 국제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시작된다. 이를 위한 첫 회의가 내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한국뇌연구원은 새해 5월 한국에서 ‘제1회 글로벌 뇌과학 이니셔티브(IBI) 대표회의’가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8일 호주한림원 주최로 캔버라에서 열린 국제 뇌과학 협의체 워크샵에서 결정됐다.

제1회 IBI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호주, 중국, 캐나다, 이스라엘 각국 뇌과학 실무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한국뇌연구원이 대표로 참여할 계획이다

그동안 세계 각국은 개별로 뇌과학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엔(UN) 본부에 모여 ‘글로벌 뇌과학 이니셔티브’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선언했다.

그 일환으로 뇌연구 관련 DB와 연구성과를 공동 구축하는 ‘국제 뇌 스테이션(TIBS)’계획을 발표했다.

각국 뇌과학 전문가들은 이후 실무 회의를 거쳐 지난 8일 캔버라 선언문을 통해 IBI 회의를 정례화하고, 첫 회의를 한국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현재 미국 브레인 이니셔티브, EU의 휴먼 브레인 프로젝트 등 세계적으로 뇌과학 거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지난해 5월 뇌연구 신흥강국 도약을 목표로 한 ‘뇌과학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현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새해부터 10년동안 진행할 제3차 뇌연구촉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김경진 한국뇌연구원 원장은 “거대과학인 뇌연구는 세계 각국이 힘을 모아야 혁신적인 성과 창출이 가능하다”며 “한국뇌연구원은 과기정통부와 긴밀한 협력으로 IBI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우리나라 뇌연구 역량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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