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방송센터 전경 <사진제공=포스코>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포스코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재와 솔루션을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주요 시설물에 적용해 동계올림픽의 인프라 수준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고 27일 밝혔다.

포스코는 최근 속속 준공되고 있는 국제방송센터, 미디어레지던스, 관동하키센터 등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주요 시설물에 자사의 월드프리미엄 제품과 솔루션을 대거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건물의 내구성과 안정성은 물론, 미려한 표면 품질과 재사용 장점까지 더해 예술성과 환경친화적 효과까지 거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준공한 국제방송센터(IBC)에 사용된 고급형강 제품은 포스코가 생산한 열연과 후판을 정밀 재단해 용접·제작한 빌트업(용접제작) H형강이다. 포스에이치(Pos-H)라 불리는 이 제품은 건축물 등 구조물에 최적화해 맞춤 제작된다. 종전에 정해진 두께와 사이즈로만 공급되던 열간압연 H형강(이하 RH형강)에 비해 효율적인 구조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과다한 자재 사용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국제방송센터의 기둥에는 건식 내화 클래딩 공법을 적용했다. 기존의 내화 페인트 도포 방식보다 공사기간을 단축시키면서도 우수한 내화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공법은 기둥표면을 GI-Ace 강재와 내화물질로 감싸는 방식으로, 기둥에 내화 페인트를 칠해 화재사고에 대비하는 기존 공법에서 탈피, 양생기간이 필요없다.

또 포스코의 고품질 철강재와 이용기술을 적용, 더 큰 하중을 지지할 수 있는 합성보(철강재에 콘크리트를 일체화해 구조성능을 향상시킨 보)를 채택하고, 개선된 단면의 채널 형강을 적용함으로써 IBC의 구조를 최적화했다.

미디어 레지던스 전경 <사진제공=포스코>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기간 동안 세계 기자들의 숙소로 사용하는 미디어 레지던스는 고부가가치 강재 전시장을 방불케한다. 미디어 레지던스는 착공 8개월 만인 지난 15일 완공했다. 지상 4층 3개동 300실 규모다.

아연, 마그네슘, 알루미늄 등이 도금돼 일반 아연도금강판보다 5배 이상 내부식성이 강한 포스맥(PosMAC)을 섬유 질감이 느껴지도록 특수프린트해 욕실과 벽체의 외장재로 적용했다.

반영구적인 내구성과 함께 예술성을 높였고, 알루미늄-아연 도금강판인 알자스타(ALZASTA)는 반짝이는 스팽글 무늬와 질감이 나게 표면처리 해 방화문과 배관함, 복도에 사용했다. 욕실 내부에는 거울수준의 선명한 반사율을 가진 스테인리스강인 포스에스디(PossSD)를 적용했다. 이 제품은 세계철강협회 '2015년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각 동별 메인 출입구에는 고내식 스테인리스강 329LD에 표면처리와 발색가공을 거친 외장재를 적용했다. 329LD는 포스코가 개발한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으로 우수한 내식성과 함께 고강도 성질을 함께 지닌 강재다.

미디어 레지던스는 300개 객실을 100% 공장에서 사전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이동형 유닛 방식을 채택했다. 건설기간은 일반 콘크리트로 지었을 경우보다 18개월 가량 단축됐다.

이동형 유닛 방식인 만큼, 다른 곳으로 이동해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동계올림픽대회처럼 사용 후 철거가 불가피한 시설물에 적합하다. 미디어 레스던스는 평창동계올림픽대회와 동계패럴림픽대회 이후 다른 지역으로 옮겨 호텔이나 기숙사로 활용될 예정이다.

관동하키센터 <사진제공=포스코>

관동하키센터는 아이스하키의 역동성과 동해의 파도, 바람의 흐름에서 영감을 얻은 '동해 파도, 하키 역동성(ICE WAVE)'을 콘셉트로 한다. 외부 벽면에는 스테인리스강 329LD가 적용됐다. 포스코는 최적의 두께를 산출하는 구조해석 솔루션을 함께 제공해 설계보다 두께를 25% 줄이는 성과를 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대회와 동계패럴림픽대회를 계기로 월드프리미엄 제품과 솔루션을 하나로 묶어 주거용, 산업용 등 다양한 패키지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또 이번 미디어 레지던스에서 우수성이 확인된 이동형 유닛 솔루션 등을 베이징올림픽은 물론 세계 스포츠이벤트에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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