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코스닥 지배구조 개편할 것"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코스닥시장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배구조 개편을 검토하겠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방안으로 시장본부장과 위원장 분리 등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코스닥시장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 자회사 분리보다 유가증권시장과의 차별성과 시장간 경쟁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지원 이사장은 코스닥시장본부와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거래소 산하가 아닌 자회사로 독립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완전히 분리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사항은 내년 초에 나온다. 정 이사장은 "내년 초 관련 사항들이 구체화 될 것"이라며 "현재 개발하고 있는 코스피와 코스닥 통합지수를 포함, 시장 활성화 대책이 나오면 코스닥 지수가 다시 800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이사장은 "이번 코스닥 활성화 방안에는 혁신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보다 수월하게 진입하도록 여러 경로를 마련하는 안이 담길 계획"이라며 "상장 관리, 부실기업 조기 퇴출 등 시장 건전성 강화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정 이사장은 가상화폐와 관련해 "화폐로 보기 부적절하다"면서 "화폐는 교환 가능하고 가치 척도가 매겨져야 하는데 투기적이고 가격 변동성이 커 개인적으로 화폐로는 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