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경아 기자] 유통가가 연말연시 먹고 마시는 송년회보다 소외된 계층을 위한 따뜻한 나눔에 집중한다.

2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각 계열사마다 운영 중인 ‘샤롯데 봉사단’은 연말연시 사회공헌활동(CSR)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롯데닷컴 샤롯데 봉사단은 지난 20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아동복지전문기관 동방사회복지회에 방문해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아기들을 돌봤다. 또 기관 내 아기 돌봄 선생님들을 위한 방한 용품을 전달했다. 

롯데닷컴은 동방사회복지회와 2015년 12월 인연을 맺고 ‘싱글맘 응원상자’, ‘아기손수건 만들기’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롯데지알에스의 ‘롯데리아’는 전국한우협회와 홀트아동복지회 측에 한우 불고기 버거 1000세트를 전달키로 했다. 이는 롯데리아와 홀트아동복지회가 체결한 ‘행복 배달’ 사회공헌 협약의 일환이다. 이번에 전달된 버거는 홀트아동복지회 산하 5개 지역 아동 센터로 배분돼 겨울 방학 중 결식아동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롯데푸드는 서울, 청주, 천안, 횡성, 김천 등 전국 5개 샤롯데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김장, 연탄 등 월동용품 기부, 보육원 등 시설 봉사, 임직원 끝전 모으기, 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롯데푸드는 활발한 CSR로 지역사회에 이바지해 최근 영등포구청과 청주시청으로부터 각각 봉사활동 유공 표창과 감사패를 받았다.

홈플러스는 이달 말일까지 ‘나눔 플러스’ 기간으로 정하고  지역 사회 나눔에 집중한다. 이 기간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을 비롯한 ‘나눔 플러스 봉사단’ 소속 임직원들은 지역사회 소외된 계층에 방한용품과 아이들을 위한 보드게임 등을 담은 ‘나눔 플러스 박스’를 전달한다. 

박스에는 ▲무릎담요, 텀블러, 손난로, 귀마개, 마스크 등 방한용품 ▲부루마블, 젠가, 할리갈리 등 아이들이 겨울철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등을 담는다. 아울러 홈플러스 시공본부 직원들은 강서구 독거노인들의 집을 고쳐주는 ‘홈 리페어’ 활동도 전개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기업 등을 중심으로 독거노인, 장애인 등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에 쌀, 김치, 연탄 등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담아 기부하는 송년회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고객 최접점에 있는 오프라인 유통업의 특성을 살려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나눔 플러스 봉사단’ 활동을 한 번씩 더 전개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랜드는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이랜드사옥에서 ‘미리 크리스마스 바자회’를 진행했다. 이번 바자회는 이랜드 임직원들이 물품을 자발적으로 기증해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행사다. 이랜드월드 패션법인 임직원 1000여명이 참여했으며, 의류, 주얼리, 잡화 및 생활용품 등 약 5000여점의 물품이 모였다.

이랜드는 행사 판매수익금 600만원과 이랜드복지재단이 매칭한 같은 금액을 더해 총 1200만원을 노숙인과 독거어르신, 다문화 가정, 저소득 가정 등에 겨울나기 난방비 및 겨울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판매 후 남은 물품 중 일부는 지역센터에 기부한다.

에프알엘코리아의 SPA브랜드 ‘유니클로’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에너지 소외계층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지난 2015년부터 서울시와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유니클로는 올 겨울 에너지 소외 계층에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기능성 내의 ‘히트텍(HEATTECH)’ 9000여 장을 기부했다. 서울시가 에너지 빈곤층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다(多)가(家)온(溫) 서울’ 캠페인에 동참한 것이다.

기부된 히트텍은 자치구 별 사회복지협의회와 구청 복지부서를 통해 서울시에 거주하는 독거노인과 한부모 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술자리가 잦아지는 시즌인 만큼 건전 음주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오비맥주는 ‘건전 음주 캠페인’의 일환으로 경찰서 소속 지구대를 연이어 방문하는 ‘연말 음주 단속 경찰 응원 캠페인’을 펼친다.

도로교통공단과 함께하는 이번 캠페인은 연말연시 음주운전 단속 업무에 집중하는 교통 경찰들을 격려하고 시민들에게 ‘책임 있는 음주’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오비맥주와 도로교통공단의 건전음주 봉사단원들은 음주운전 사고가 가장 빈번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서울 강남 경찰서 관할 지구대 8곳과 오비맥주 공장이 있는 청주, 이천, 광주지역을 포함해 총 11곳이다.

봉사단원들은 방한용품, 에너지바, 커피, 배달쿠폰 등을 담은 ‘경찰 응원 박스’를 격려 메시지와 함께 단속 경관들에게 전달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한 해에만 1만9769건의 음주운전사고가 발생해 481명이 목숨을 잃었고 3만4423명이 부상을 입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주류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제고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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