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팜 빙 밍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팜 빙 밍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만나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은 양국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계기로 쩐 다이 꽝 베트남 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2019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 수립 1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를 한층 더 심화하기로 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4시부터 약 20분간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팜 빙 밍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양국관계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밍 부총리가 부친의 뒤를 이어 외교장관이자 부총리로서 한-베트남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 온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지난 25년간 두 나라가 함께 이룩한 눈부신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25년을 내다보면서,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밍 부총리는 "양국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베트남의 '현대화된 산업국가 건설'에 있어 최적의 파트너인 한국과의 관계가 모든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양국에 각각 15만여 명의 국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국내 거주 베트남 국민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양국 국민들간 상호 이해와 교류 협력 증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밍 부총리는 "한국 거주 베트남 국민들에 대한 문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배려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양국 국민간 깊은 우애가 지속될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도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밍 부총리는 문 대통령의 내년 베트남 방문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쩐 다이꽝 주석과 응웬 푸 쫑 당서기에게 안부인사를 전했다.

이날 접견에는 밍 부총리 외 베트남 측 응웬 부 뚜 주한베트남대사, 응웬 티 응웻 응아 2017 APEC 사무국 고문, 닝 타잉 공 외교부 동북아시아국 심의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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