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21일 오후 국립어린이과학관 개막식 참석했다. <사진=강민수 기자>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우리나라 미래인재 어린이들이 오감을 활용해 과학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과학문화 랜드마크 '국립어린이과학관'이 문을 열었다. 7~12세 또래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어 도구를 직접 만지고 재미있게 놀이를 즐기는 과정에서 생활 속 과학원리를 이해하고 창의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공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옛 국립서울과학관을 어린이전용 ‘국립어린이과학관’으로 리모델링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지난 2015년 9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리모델링이 진행됐다. 사업비는 총 317억원이 투입됐고, 건축면적은 5611㎡ 규모다. 주요시설로는 상설전시장을 비롯해 천체투영관, 4D영상관, 과학극장, 과학놀이터, 생태온실 등 70개 전시물로 구성됐다.

이정구 국립어린이과학관 관장은 "국가차원 어린이를 위한 과학문화공간이 부족하다는 인식 하에, 또래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과학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며 "무한한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과학문화의 랜드마크로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린이과학관은 우리나라 제1호 과학관인 서울과학관을 리모델링해 지어졌다는 점에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과학관"이라며 "이곳에서 아이들이 훌륭한 과학자 정신을 본받아 미래과학자의 꿈을 키워나가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물방울의 여행 공간에서는 다양한 체험으로 물의 순환을 이해할 수 있다. <사진=강민수 기자>

어린이과학관은 조작하고, 감동하는 체험형 전시관이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전시품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한 과학체험학습이 가능하도록 감각놀이터, 상상놀이터 그리고 창작놀이터 등 총 3개의 놀이터로 구성했다.

1층에 위치한 감각놀이터는 성장 시기별 발달특성을 고려한 감각체험 및 감성놀이 활동을 통해 인지능력을 향상시켜주기 위해 감각체험, 스포츠코너, 영유아 전용공간으로 꾸며졌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 에너지 숲, 관성의 법칙, 창작놀이터, 천체투영관 <사진=강민수 기자>

2층에는 관찰·탐구·실험으로 문제해결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상상놀이터와 아트 스튜디오, DIY공방, 디자인랩, 도예체험공방 등으로 직접 그려보고, 만들면서 예술적 감각을 키우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창작놀이터로 이뤄져 있다.

아울러 밤하늘을 보며, 우주에 대한 이야기와 학습이 가능한 천체투영관(79석)과 심해저 생물과 공룡들을 입체영상으로 즐기며 재미와 학습을 함께할 수 있는 4D영상관(48석), 과학연극과 뮤지컬, 과학쇼 등을 즐길 수 있는 과학극장(107석)도 새롭게 만들어졌다.

옥상전시장은 과학놀이터와 생태온실, 천체관측소로 구성됐다. 이 곳에서 어린이들이 신나게 뛰어놀며 내 몸의 움직임을 느껴보고, 사계절 살아있는 동식물을 볼 수 있다. 천체망원경으로 태양과 행성을 관측할 수도 있다.

한편 어린이과학관은 휴관일(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및 주말(9시30분∼17시30분)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을 위해서는 반드시 인터넷 사전예약 신청을 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주차공간이 없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상설전시관 관람료는 어른 2000원(단체 1500원), 어린이·청소년 1000원(단체 700원), 유아는 무료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것은 과학이며, 어린이들이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어린이과학관”이라며 “미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어린이과학관에 자주 와서 마음껏 상상하고, 이를 체험하거나 과학적 도구로 직접 만들어 보면서 미래의 꿈을 마음껏 펼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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