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정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프레카 기자간담회에서 최승호 프레카 공동 창업자가 올해 성과 및 내년 신제품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프레카>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18만원대 고가 페이스웨어(마스크) 브랜드 ‘프레카(FREKA)’가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프레카의 고향인 영국과 비교해도 30% 이상 높은 수치다. 

영국의 디자이너 기능성 마스크 브랜드 프레카는 올해 4월 ‘프레카 플로우’ 출시를 통해 페이스웨어라는 카테고리를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고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론칭 한 달 만에 판매량이 약 250% 증가하는 등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80%의 신장을 보였다. 프레카는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내년 어린이용 마스크인 ‘프레카 허그’ 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프레카는 2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카페에서 올 한해 프레카가 거둔 성과와 내년 신제품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프레카는 2014년 한국인 의사 최승호, 전 럭셔리 스마트폰 브랜드 수석디자이너 프랭크 보스붐, 영국 패션디자이너 야스민 벨레틴이 ‘방독면 마스크’ 를 일상생활 제품으로 만들기 위한 실험적 프로젝트에서 탄생했다. 프레카는 단순한 기능성이 아니라 의학적, 미적인 측면에서 마스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프레카는 올 상반기 갤러리아 백화점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롯데면세점 입점 등 본격적으로 국내 오프라인 판로를 확대했다. 10꼬르소꼬모 등 전 세계 톱 셀렉샵의 러브콜을 받는 등 하반기부터는 공격적인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중국 기내면세점(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에어차이나) 입점 및 북경, 상해 선라이즈 면세점 등의 입점으로 본격적인 중화권 공략에도 나섰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명품 브랜드의 격전지인 홍콩에 진출, 하버시티 내 전 세계 최초 ‘마스크 전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명품 브랜드 휴고보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명품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한다. 

프레카는 내년 어른보다 분당 환기량이 많아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한 7세~11세 어린이를 위한 프레카 허그도 내놓는다.  

이날 프랭크 보스붐 프레카 공동 창업자는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고객으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피드백이 어린이용 제품에 관한 것”이었다면서 “이미 2015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3번이나 프로젝트가 뒤질힐 정도로 우여곡절이 많았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생리학적으로 완전히 다른 어린이들은 오염 물질의 ‘차단’보다 편안하게 ‘오래’ 착용하고 호흡할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기존 어른 마스크의 크기만 줄인 것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어린이용 마스크를 선보이는 시장으로 한국을 택한 것에 대해서는 “한국 소비자들이 트렌드에 민감하고 반응이 적극적인 데다, 가치 소비를 즐기는 젊은 부모들 사이에서 미세먼지 환경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마스크에 대한 니즈가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한국 출시 후 점차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호 프레카 공동 창업자는 “2017년은 질적, 양적으로 성장한 의미 있는 해”라며 “올해 성장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어린이용 신제품 출시를 통해 비단 프리미엄 마스크 시장에서의 1등이 아닌, 일회용 마스크를 포함한 전체 마스크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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