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등 여야 3당 원내대표가 18일 만찬 회동을 갖고 12월 임시국회 법안 처리 문제 등을 논의한다.

지난 12일 김성태 원내대표가 선출된 후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같이 식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 원내대표가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성태 원내대표의 취임을 축하하는 자리도 겸할 예정이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는 23일로 종료되는 12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처리해야 할 민생·개혁 법안 등 법안 처리 문제를 주요하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고 각 당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등 갈등이 지속되고 있어 합의점을 찾을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은 현재 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과 국가정보원법 등 각종 개혁 법안과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적극적인 법안 심사를 야당에 요구하고 있다. 특히 한국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법제사법위에서 계류 법안을 신속히 의결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반면 제1야당인 한국당은 공수처법과 국정원법 등을 강력 반대하면서 규제프리존특별법과 서비스산업발전법 등의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당도 규제프리존특별법과 함께 방송법, 특별감찰관법 등의 처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또 만찬 회동에서 이달 말로 활동기한이 종료되는 개헌·정치개혁특위의 연장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 모두 특위 연장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다. 다만, 민주당은 특위 연장과 관련해 내년 6·13 지방선거 때 개헌 투표를 동시에 진행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한국당은 현재 지방선거와 개헌 투표를 함께 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편 이날 회동은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있는 12월 임시국회가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현재 보건복지위와 정무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을 제외한 대부분 상임위는 여야 간 대치로 아직 회의 일정조차 제대로 잡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날 여야 원내사령탑인 원내대표 회동에서 12월 임시국회 법안 처리를 위한 실마리를 풀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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