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 상업거래소(CME)의 비트코인 거래 시작을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정보 업체 월드코인인덱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1분(GMT 기준·한국시간 오후 10시21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날 종가 대비 3.90% 오른 2만596 달러(약 224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1만7000~1만8000 달러 선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부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1만7613 달러에 출발했던 가격은 약 37시간 만에 16.2%나 상승했다.

CME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 개시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1만5000 달러 수준이었던 비트코인 시세는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의 선물 거래 개시 이후 10% 이상 가격이 올랐다.

CME는 이날 오후 5시(미국 중부시간 기준·한국시간 18일 오전 8시) 첫 선물거래를 시작한다.

CME는 선물 거래 규모가 CBOE보다 55배 가량 많은 미국 최대의 파생상품 거래소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CME의 선물거래 개시 이후 기관 투자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하지만 선물 출시가 비트코인 가격에 우호적으로 작용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선물 거래는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에 베팅할 수 있기 때문에 투기 심리로 시장이 과열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실제로 CBOE의 선물 출시 이후 이틀간은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 13일 선물 가격이 급락하자 현물도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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