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정보원에서 운영하는 문화포털에서는 경제적·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문화소외’를 겪는 사람들을 위한 문화나눔 사업을 소개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문화포털 ‘이달의 문화이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눔티켓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누리부>

▲ 함께이기에 기적을 나누는 문화 - 나눔 티켓

지역 도서관에서 인문학 강연을 만날 수 있고, 저소득층에게 문화예술, 국내여행, 체육활동 등을 지원한다면 문화생활의 가치를 누리기 어려운 문화소외계층은 줄어들 것이다.

문체부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문화격차를 해소하고자 문화누리카드, 길 위의 인문학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인과 기업의 나눔콘서트, 기부 파티 등과 같은 문화행사 티켓을 판매해 수익금으로 좋은 일을 하고 있다.

비슷한 맥락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하는 ‘나눔티켓’은 문화예술단체로부터 객석을 기부 받아 저소득층이 문화예술체험을 통해 문화감수성을 개발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공연․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이는 문화누리카드 소지자, 사회복지사, 통합문화이용권 담당자에게 제공되는 할인 혹은 무료티켓 서비스로 온라인예매와 전화예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나눔니켓을 이용할 수 있는 각종 공연의 정보는 매주 월요일 발간되는 ‘나눔티켓 문화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예사업부>

▲ 대한민국 구석구석 나누는 문화 - 복권기금 문화나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추진하고 문체부와 복권위원회가 함께하는 ‘신나는 예술여행’은 복권기금을 이용해 문화시설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이나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문화소외계층을 찾아가 공연을 선보이며 지역 문화예술 성장을 도모한다. 이 사업은 복권기금 외에도 정부부처와 기업들의 협찬 및 기부를 통해 이뤄지고 다양한 문화주체들의 협업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문화소외지역의 지역공동체 회복과 지역의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고 건강한 지역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생활문화 공동체 만들기’ 사업과 월 최대 8만 원을 지원하는 스포츠강좌이용권 사업 역시 복권기금을 통해 시행되고 있다.

<사진=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 나누는 순간만큼은 ‘다름‘이 없는 문화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

지난 9월, 서울 세종 문화회관에 투명하고 맑지만 어딘가 강렬한 마림바의 소리가 울려 퍼졌다. 말렛(마림바 연구 스틱)을 쥔 손이 현란하게 마림바 위를 두드리며 지나갔다. 연주자는 세계최초 맹인 타악기 연주가, 마림비스트 전경호. 그는 시각장애에도 불구하고 타악기 마림바에 매력을 느껴 장애를 뛰어넘어 예술가로 거듭났다.

장애인 예술가들이 새로운 길을 개척하도록 돕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2015년 설립돼 서울 대학로 이음센터에 위치하고 있다. ‘이음’은 장애인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창작, 발표, 교류 공간 등을 확보하고 장애인 문화예술진흥기구 역할을 하고 있다.

12월 17일까지 페르난도 아라발의 ‘전쟁터 산책’을 장애인극단 ‘애인’만의 독특한 호흡으로 재구성한 연극을 만나볼 수 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정을 빛내는 장애인 예술가들과 열린 공간에서 문화예술로 소통하는 기쁨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서울역사박물관>

▲ 마음의 장벽까지 허무는 문화 - 서울역사박물관 ‘토요 배리어프리 영화관’

“저는 사람들에게 빛을 가져다 줘요.”

외톨이 소년 앙리에게는 어두운 곳에서 빛을 찾아 밝히는 특별한 힘이 있다. 앙리의 순수함이 엉뚱발랄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영화 ‘앙리앙리’를 12월 23일 서울역사박물관, ‘토요 베리어프리 영화관’에서 무료로 만날 수 있다. 한 편의 영화 관람을 통해 관람객 모두가 시청각을 넘어 마음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해본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기존영화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화면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을 넣어 만든 배리어프리(barrier free)영화는 인기 배우들과 많은 감독들의 재능기부에서 시작했다.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 공연이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에는 서울역사박물관이 매 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무료로 ‘토요 베리어프리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오후 1시 30분부터 입장 가능하며, 총 224석(휠체어석 8석 별도)으로 선착순으로 입장해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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