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갱년기 치료제 동국제약 '훼라민큐', 종근당 '시미도나' <사진제공=동국제약, 종근당>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여성 갱년기 치료제 시장에서 동국제약과 종근당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양사는 각각 '훼라민큐'와 '시미도나'로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여성 갱년기 치료제 시장 규모는 연간 7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작년과 비슷한 수치지만 환자들이 고정적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제약사들은 이와 관련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난소가 노화돼 기능이 떨어지게되고 배란 및 여성호르몬 생산이 더 이상 이뤄지지 않는데, 이로 인해 폐경이 나타난다.

이런 변화는 대부분 40대 중후반에서 시작돼 점진적으로 진행되는데, 이때부터 생리가 완전히 없어지는 폐경이 나타난 이후 평균 4~7년의 기간을 갱년기라고 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폐경 여성 중 20%는 아무런 증상 없이 넘어가기도 하지만, 30% 가량은 안면홍조, 두통, 현기증, 이명, 불면 등의 혈관운동장애나 위장장애, 정신장애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며 무기력하고 우울함을 느끼게 된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은 여성 갱년기 치료제를 내세우기 시작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동국제약 '훼라민큐'와 종근당 '시미도나'가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우선 동국제약 '훼라민큐'는 서양승마(블랙코호시)와 세인트존스워트의 복합성분을 주원료로 하는 제품이다.

안면홍조나 발한, 우울감 등 여성 갱년기 증상을 동시에 개선해 주는 생약성분 치료제인 훼라민큐는 호르몬제가 아니면서도 이와 거의 동등한 효과를 나타낸다.

또 호르몬제가 유발할 수 있는 유방암, 심혈관 질환 등의 부작용이 없는 것이 장점이며,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 등 7개 대학병원을 비롯한 해외의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이러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이에 맞서는 종근당 '시미도나'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식물인 서양승마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한 제품이다. 

훼라민큐와 마찬가지로 시미도나도 여성 갱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홍조ㆍ발한ㆍ수면장애ㆍ신경과민ㆍ우울증 등을 개선시키는데 효과적이며, 하루 한알 복용이라는 편의성이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갱년기 여성층은 갑자기 늘어나거나 줄어들지 않고 있지만, 증상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비율이 절반 가까이 되고 있다"며 "향후 이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제약사들이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제약사들이 효과가 입증된 의약품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내용을 꾸준히 홍보한다면 매출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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