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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중 청년 도전정신이 양국 '새로운 시대' 앞당길 것"베이징대학서 연설... 미래 주역인 중국 청년층에 한중 관계의 새로운 미래 비전 제시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베이징대학 연설을 통해 "미지의 길을 개척하는 한국과 중국의 청년 여러분의 도전정신이 양국의 '새로운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 믿는다"며 "여러분의 열정과 밝은 미래가 한·중 관계의 새로운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국 인재 양성의 산실인 베이징대학을 방문해 '한중 청년의 힘찬 악수, 함께 만드는 번영의 미래'를 주제로 베이징대 교수와 교직원, 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으로 연설을 했다. 내년에 개교 120주년을 맞이하는 베이징대학은 1898년 설립된 중국 최초의 국립종합대학으로, 1000명이 넘는 한국인 유학생이 수학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25년전 동북아 지역 탈냉전의 서막을 연 한‧중 수교가 갖는 역사적 의의를 언급하면서, 앞으로 한중관계가 보다 성숙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미래 세대인 양국 청년 간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왕안석의 시 명비곡의 한 구절이 '인생락재 상지심(人生樂在相知心·서로를 알아주는 것이 인생의 즐거움이다) 떠오른다"면서 "저는 중국과 한국의 관계가 역지사지하며 서로를 알아주는 관계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처럼, 나라 사이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은 항상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수천 년간 이어진 한·중 교류의 역사는 양국 간의 우호와 신뢰가 결코 쉽게 흔들릴 수 없음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저는 ‘소통과 이해'를 국정 운영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으며, 이는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면서 "두 나라가 모든 분야에서 마음을 열고 서로의 생각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진정성 있는 ‘전략적 소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도자 간에, 정부 간에,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사이에 이르기까지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자"면서 "저는 우리 두 나라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의 운명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야말로 양국 국민 공통의 염원이며, 역사의 큰 흐름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러기 위해선 양국 간의 경제 협력만큼 정치·안보 분야의 협력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25년 전의 수교가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듯이, 양국이 함께 열어나갈 새로운 25년도 많은 이들의 노력과 열정을 필요로 한다. 여러분이 바로 그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중 협력의 외연을 확장해 나가는 방안으로 중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일대일로’ 정책과 우리 정부가 새롭게 추진하는 ‘신북방‧신남방’ 정책과의 연계, 양국의 풍부한 정보통신기술(ICT) 인재와 자원을 활용한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의 협력 등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의 젊은이들은 두려움 없이 창업에 도전하며,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그러한 도전정신으로 탄생한 것이 알리바바, 텐센트와 같은 세계적 기업일 것"이라며 "중국과 한국에서 유학중인 양국의 젊은이들은 자신의 나라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뛰고자 하는 누구보다도 강한, 도전 정신의 소유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금 중국은 드론, VR(가상현실), AI(인공지능) 같은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중심지이다. 한국의 젊은이들도 ICT 강국의 전통 위에서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미래를 찾고 있다"며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중국과 한국의 젊은이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서 함께 협력한다면 양국은 전세계의 4차 산업혁명 지도를 함께 그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양국은 지난 25년간 경제통상 분야에서 놀라울 만한 협력을 이루어 왔다. 그러나 한·중 간 경제협력의 잠재력은 무한한다"면서 "양국의 오랜 역사에서 보듯이,  수교 25년의 역사가 다시 한 번 증명하듯이 양국은 일방의 번영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운명공동체의 관계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간 전통적 제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온 양국간 경제·통상 협력을 ICT, 신재생 에너지, 보건의료, 여성, 개발, 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야 한다. 또 한·중 간 전략적 정책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정부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우리 정부가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간의 연계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중 양국이 이러한 정책 목표의 유사성을 기반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한중 양국의 공동발전을 실현하고, 지역평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고, 또 아시아의 발전, 더 나아가 인류 공영을 촉진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외에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위협과 한중 전략적이고 평화적 협력, 평창 동계올림픽과 페럴림픽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번 베이징대 연설을 통해 문 대통령은 앞으로의 한중 관계 미래 주역인 중국 청년들에게 새로운 양국관계 발전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함은 물론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통해 중국 국민들과의 우호를 제고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봉연 기자  tongno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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