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금호타이어의 SK그룹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금호타이어 측은 "아는 바가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15일 채권단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제삼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산업은행에 공식 제안했다.

SK는 금호타이어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유상증자와 출자전환, 감자 등으로 7000억원 이상의 신규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SK는 금호타이어 경영 악화의 주범인 중국 공장 인수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SK 인수설과 관련해 전달 받은 내용이 없다"면서 "채권단의 의중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그는 "다만, 어디로 인수되느냐보다 당장 중요한 사안은 노사 합의다. 빠른 시일 내 구조조정 등 자구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는 노조에 수익성 확보를 원칙으로 생산성 향상과 근무형태 변경, 임금 동결 및 구조조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경영정상화 계획(자구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노조는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는 자구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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