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빅데이터 산업 상생발전 공동협약식’ 개최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15일 오전 10시 통신사업자‧포털‧금융사‧SI업체‧중소기업‧병원‧대학·공공기관 등 빅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 대표기관들과 빅데이터 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해 ‘빅데이터 산업 상생발전 공동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서 통신‧금융‧제조 등 주요 빅데이터 활용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21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4차 산업 필수자원인 양질 데이터 확보와 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을 결의했다.

매일 엄청나게 생산되는 빅데이터는 이미 원자재나 돈처럼 귀중한 자원으로 여겨지고 있다. 다양한 데이터를 연계하고 거래할수록 무한한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주로 개별 기관과 개별 기업 단위로 독자적으로 빅데이터를 축적, 활용하고 있어서, 데이터 상호연계를 통한 새로운 가치창출 기회가 제한되는 측면이 있었다.

반면, 영국과 미국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기관·기업 등이 참여해 빅데이터 구축·활용을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위해 공동의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내부데이터와 다양한 외부 데이터를 연결하고 분석하는 한편, 빅데이터 구축과 활용, 인력양성 등에 있어서 타 기관·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해왔다.

공공부문과 산업계 요구에 맞춰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산‧한‧연‧관(기관)이 참여하는 빅데이터 산업의 상생발전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빅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공동협약으로 참여기관들은 빅데이터 분석‧활용 목적에 따라 분야별 빅데이터 생산‧구축을 활성화하고, 빅데이터 협력 네트워크로 타 기관과의 데이터 연계‧활용을 촉진해 나아갈 계획이다.

아울러 데이터 기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활용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는 한편,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혁신성장과 사회현안 해결에 함께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앞으로 다양한 빅데이터센터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관련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실증확산과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 지원 및 전문기업 육성 등을 중점 지원하는 한편, 내년에는 각 분야에서 빅데이터 생산과 활용을 주도해 나갈 빅데이터 전문센터를 육성하는 사업을 추진하여 국내 빅데이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영해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날 참석한 기관 빅데이터 센터를 중심으로 서로 협력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간다면 내년에는 우리나라 빅데이터산업 경쟁력 향상은 물론, 나아가 4차 산업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산업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