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강릉시 농어업인단체들은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강원지역본부의 춘천 이전에 대해 반대하며 즉각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강릉시 농어업인 단체는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강원지역본부의 춘천이전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즉각 백지화 하라"고 촉구했다.

무배추 생산자협의회, 농촌자도자강릉시연합회 ,한국농업경영인 강릉시연합회, 강릉어촌계, 수산경영인연합회 등 10여개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경강선 KTX개통과 함께 모처럼 지역발전의 기회를 잡아가는 이때 공기업이 강원지역 여건을 무시한 말살 행위라고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효율적인 업무추진이란 명분도 없는 이유를 내세워 이전한다는 것에 대해 전 농어업인 모두는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랭지채소의 생산과 수급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할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현실을 무시하고 강원지역본부를 이전하는 것은 농업인을 우롱하고 농업정책에 반하는 행위다"며 "영동지방의 농수산업 발전의 낙후와 공기업 지역 편중으로 농어업인의 갈등을 초래한 만행을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aT강원지역본부 이전을 즉각 백지화, 춘천이전 건의 이사회 상정 철회, 이전 주도하는 담당책임자 인사조치 등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본사 상경투쟁도 불사 할 것"이라며 "강릉시와 강릉시의회도 이전을 책임지고 저지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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