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KTR이 수출기업의 유럽 CE인증 획득 부담을 덜기 위해 유럽 CE인증기관들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유럽은 물론 동남아 등 각국에 관련제품을 수출하는 제조사들은  유럽연합 통합안전인증(CE)을 위해 현지 기관을 거치지 않고 KTR을 통해 수행할 수 있다.

최만현 KTR 부원장(오른쪽)이과 바하옵스키(Michat Pachowski) PCBC의 원장과 의료기기 CE인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KTR)은 폴란드 최대 국영시험 인증기관인 PCBC와 의료기기 CE인증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6일에는 체코 인증 및 기술평가기관인 TZUS와 지진격리장치 등 교량부품의 신뢰성평가 CE 인증범위 확대 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PCBC(Polish Center for Testing and Certification)는 1958년 폴란드 표준위원회 산하의 품질마크 사무소로 설립된 국영 시험인증기관 및 의료기기 CE인증기관이며, TZUS(Technical and Test Institute for Construction Prague)는 체코에 본사를 둔 건축 자재부문 기술평가기관이다.

이번 폴란드 PCBC와 업무협약 체결로 KTR은 모든 등급의 의료기기에 CE 인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합동으로 CE 의료기기 품질심사를 직접 진행하게 된다.

특히 최근 EU 의료기기 CE인증 관리 강화로 인증 획득에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으나 모든 등급 의료기기에 대한 CE인증 서비스가 가능해짐에 따라 인증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

EU는 앞서 실리콘 인공유방 사고를 이유로 여러 기관에 대해 CE인증기관 취소 처분을 내리는 등 관리를 강화해 왔다.

이와 함께 체코 TZUS와의 업무협약으로 교량용 납 면진받침(Lead Rubber Bearing)을 포함해 총 5종의 교량용 지진받침과 2종의 신축이음장치 등 주요 부품에 대해서도 인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국내 기업이 의료기기를 비롯해 지진받침 등 내진부품을 유럽 등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CE 인증 획득이 필수적이었으나 유럽 인증기관이 수행해 시간이 걸리고 비용부담이 크다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인증으로 국내 기업들은 CE인증에 필요한 기간을 3개월 이내로 단축하고, 현지 시험기관을 이용하는 비용 부담을 50%이상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최만현 KTR 부원장은 "생명과 안전, 국가인프라와 직결되어 있는 두 분야는 무엇보다도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협약을 계기로 우수한 우리 제품의 수출을 도울 수 있는 체계를 확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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