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btn
상단여백
HOME 전국 중간 톱
[인터뷰] 김재현 산림청장 "귀농인구의 90% 귀산촌…귀산촌 준비 지원 등 다양""산림청에서 귀산촌해 산림을 활용, 산림복합경영을 하려거나 임산물 재배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해 임산물 작목별 교육과정 등 개설 운영"
이뉴스투데이는 6일 오후 김재현 산림청장을 만나 귀산촌에 대한 준비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사진은 김재현 청장이 기자에게 귀산촌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귀산촌 인구가 지난 2014년 6만3000명에서 2015년 6만9000명으로 9.7%가 증가하는 꾸준하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또 연간 귀농귀촌인구 49만 명의 약 90%가 숲을 활용하고자하는 사실상의 귀산촌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30~40대 청·장년층도 산촌이라는 공간에 매력을 느껴 귀산촌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뉴스투데이는 6일 오후 김재현 산림청장을 만나 귀산촌에 대해 준비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가 대한 알아보았다.

-귀산촌이란 무엇인가?

귀산촌이란 말 그대로 주된 거주생활을 도시에서 산촌으로 돌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도시에서 살다가 법으로 정한 산촌으로 주민등록을 옮기는 귀농·귀촌인을 뜻한다.

‘산촌’은 산림기본법시행령 제2조에 따라 산림청이 규정한 109개 시·군 내 466개 읍·면으로, 산지면적(임야율)이 70% 이상이고 경지율과 인구밀도가 전국 평균 이하인 읍·면을 의미한다.

산촌은 산이 많고 작물을 재배하는 경작지와 인구는 적어 농촌보다 더 오지로 구분되지만 청정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산림형 6차산업·다양한 임산물 재배 등 고부가가치 사업의 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귀산촌에 대한 정책이 있다면?

산림은 훌륭한 일터며 산촌은 훌륭한 삶터입니다.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새로운 꿈을 찾는 장년층이 늘면서 산촌에서 거주하고자 하는 ‘귀산촌’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에서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산촌을 누구나 살고 싶은 아름답고 친환경적인 국민들의 미래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도시민들이 안정적으로 산촌지역에 정착하실 수 있도록 교육과 융자금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귀산촌 교육은 귀산촌을 희망하거나 관심이 있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교육희망자의 의지와 귀산촌 준비수준에 따라 교육내용과 기간, 장소를 달리해 다양하면서 현실성 있는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귀산촌인들의 초기 정착에 필요한 주택마련과 창업비용을 장기·저리로 융자하고 있으니 적극 활용하면 된다.

창업은 1인당 3억 원 이내 융자, 연리 2%, 5년 거치 10년상환, 임야·임산물 재배에 필요한 농기계 등 구입비를 지원하고 주택은 1인당 5000만원 이내 융자, 연리 2%, 5년 거치 10년 상환하면 된다.

-귀산촌 인구 현황은 어떠한가?

귀산촌 인구는 지난 2014년 6만3000명에서 2015년 6만9000명으로, 9.7%가 증가했으며 같은 시기 귀농·귀촌 증가율 6.4% 보다 높게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지난 2015년 기준으로, 강원도(2만3170), 경상북도(1만2730명), 경상남도(6893명) 순으로 산촌면적이 넓은 순과 비례한다.

또 남성은 54.9%, 여성은 45.1%며 연령은 50대가 가장 많다.

-귀산촌 이후 산촌에서 뭘 하며 살아야 하나?

산촌에 가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막연한 생각은 곤란하다고 본다. 먼저 귀산촌 하려는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그 목적에 따라 정착하려는 지역을 선택하고 소득작물을 선택하고 사업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사전에 사업계획과 관련된 충분한 정보 파악도 중요하고 계획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본다.

산림청에서는 귀산촌해 산림을 활용, 산림복합경영을 하려거나 임산물 재배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해 임산물 작목별로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상담을 요청하면 상담해 주고 있다.

-귀산촌을 하기 전에 준비할 일들이 무엇이 있나?

귀산촌에 관심이 있으면 ①귀산촌 교육 이수 ②산촌에 미리 살아보기 체험, 특히 계획하고 있는 분야와 관련된 체험과 정보 획득 ③전문기관 상담 ④분명한 귀산촌 목적 ⑤가족의 동의 ⑥정착할 지역 선정 ⑦농산물을 재배할 경우 농지구입, 구체적인 재배작물 선택, 수확 후 판로 확보 등 치밀한 사업계획 수립 ⑧마을의 문화를 이해하고 원주민과 화합하려는 마음자세가 필요로 한다.

-귀산촌 실패하는 이유에는 어떤 것이 있나?

실패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역 주민들과의 불화를 손꼽고 있다. 산촌 토착 원주민들의 조상 대대로 이어온 마을 전통과 문화는 귀산촌인들에게는 힘겨운 방식일 수도 있다.

다음은 재배작물 선정을 잘 해야 한다. 현지 여건과 기술, 자본력, 품목별 판로 등을 고려해야 한다.

농작물은 다음해 바꿀 수도 있지만 산에서 재배하는 임산물은 5~10년이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법규를 잘 알아야 한다. 토지구매, 주택건립, 창업, 지원사업 등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인생 2막을 누리는 것이야 모두가 꿈꾸는 일이지만 그럴수록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귀산촌 교육지원은?

귀산촌 희망자의 의지와 준비 수준에 따라 관심, 정착, 창업 세단계로 세분화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관심 : 여의도 귀산촌 아카데미(귀산촌 준비사항 안내) 귀산촌 설명회(귀산촌 지원사업 안내 등) 산촌정착 체험과정(기초과정+ 2박3일 단기 산촌체험)

정착 : 산촌 살아보기(7박 8일 이상 장기 산촌생활 밀착 체험)

창업 : 산촌·임업 창업반(청정 임산물재배, 산촌6차산업화 과정)이다.

귀산촌교육 중에서는 실제 산촌에 가서 선배 귀산촌인과 함께 임산물을 재배하면서 산촌생활에 대한 노하우를 듣는 ‘산촌 살아보기’ 과정이 특히 인기가 많으며 직장인들에게는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에 실행하는 여의도 귀산촌아카데미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최근에는 조선업 분야 종사자처럼 불가피하게 조기 퇴직을 하게 된 현장 근로자분들이 각자의 장기를 살려서 임산물재배 등 임업에 종사하려고 산촌·임업 창업 과정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귀산촌 교육을 받으면 어떤 혜택이 있나?

산촌생활에 대한 직·간접적인 체험의 기회를 접하고 정부지원 정책, 임산물 재배기술 등 다양한 정보를 얻는 것이 가장 큰 혜택이 아닐까 싶다.

추가적으로 귀산촌 창업자금지원 등의 정부정책의 지원자격과 임업후계자 선정의 자격조건에 해당하는 교육시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귀산촌 교육 프로그램은 어디에서 진행 되나?

한국임업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귀산촌 체험 stay 교육’ 중 여의도 귀산촌 아카데미, 귀산촌 설명회와 같이 단기과정(당일 2~3시간)은 서울·지역 거점도시의 강의장에서 진행되고 이외의 체험·실습이 병행되는 과정들은 전국의 산촌마을을 중심으로 다양한 임업경영체·마을주민들과 함께 진행(마을주민의 재배현장 교육 등)하고 있습니다.

산림조합은 정부인증을 받은 4개 교육기관·산림버섯연구센터에서 귀농·귀산촌 과정, 표고재배 전문가 양성 과정 등 귀농·귀산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이 개설돼 운영 중에 있다.

교육 수료 후 사후관리 지원으로 전국의 네트워크(산림조합)를 활용한 맞춤형 생산기술지도를 시행, 귀산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한다.

-어떤 분들이 주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나?

연령층을 기준으로 보면 50대 후반, 60대 초반의 은퇴·퇴직 후 제2의 인생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아직은 가장 많다.

-귀산촌 교육 프로그램의 운영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2017년 올해 1200명 정도 교육 수혜를 목표로 6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들의 귀산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운영 규모(여의도 귀산촌 아카데미, 귀산촌 설명회, 산촌정착 체험과정, 산촌 살아보기, 산촌·임업 창업반 2개 과정)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각의 프로그램은 5명 내외의 인원이 참여하는 소규모 과정부터 30여명이 참여하는 단체과정, 100여명의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단기강의가 있다.

▲소규모 과정(5명 내외) : 산촌 살아보기 ▲단체과정(30여명) : 산촌정착 체험과정, 산촌·임업 창업반 ▲단기강의(100여명) : 여의도 귀산촌 아카데미, 귀산촌 설명회 등이 있다.

-산촌·임업 창업반이라는 과정이 매우 특이해 보이는데 어떤 프로그램 인가?

창업반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귀산촌을 결심한 사람들로, 귀산촌 이후에 소득 발생에 집중한 과정다. 가능한 산림청에서 지원하는 산림경영인·임업인이 될 수 있도록 청정 임산물 재배와 산촌 6차산업화 과정으로 나눠 교육하고 있다.

청정임산물 재배 : 작물재배를 통해 귀산촌 후 소득창출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작물선택을 위해 주요 4~5 품종을 소개하고 재배방법을 체험하는 4박5일 과정이다.

산촌 6차산업화 : 산림과 산촌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기존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1·2·3차산업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사업을 계획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6차 산업 선진지를 견학하며 자신의 경험·기술과 접목시킬 방법을 퍼실리테이터와 함께 고민하는 4박5일 과정이다.

-산촌정착 체험과정의 참여자분들은 어떤 경험을 하게 되나?

산촌에 관심을 갖고 귀산촌을 계획해 산촌으로 가고자 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산촌이라는 공간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어떤 곳을 ‘산촌’ 이라고 하며 산촌의 생활은 도시와 어떻게 다른지, 지역의 주민들과는 어떻게 함께하는지를 직접 몸으로 오감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귀산촌에 관심을 갖는 다양한 직업과 연령 그리고 경험을 갖고 있는 30여명 정도가 모이기 때문에 각자의 준비과정, 방법 등의 다양한 정보를 상호 공유하며 밴드 등 SNS를 통해 귀산촌 준비를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귀산촌 창업자금 신청 방법은?

귀산촌 예정지 관할지역 산림조합에 신청하시면 되며 지원사업 신청서, 귀산촌인 사업계획서 등 준비서류를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지원 대상·금액이 확정된다.

사업신청(귀산촌인), (1차 심사)서류·현장심사와 금융상담(산림조합), (2차 심사)융자심의회(산림조합), 지원대상자 선정·확정 통지(신청서 접수일로부터 20일 이내), 사업추진(귀산촌인)이다.

박희송 기자  heesking@daum.net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