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들 현장으로, 해외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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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들 현장으로, 해외로 나간다.
현장중심형 신입사원 교육 뜬다.
  • 이뉴스투데이
  • 승인 2007.11.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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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인재 선발을 위한 채용이 ‘옥석 고르기’라면, 신입사원의 교육훈련은 ‘옥석 다듬기’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공장이나 해외 등 외부 현장에서 ‘옥석 다듬기’를 실시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다.
 
29일 월간 인재경영(hr.incruit.com)에 따르면 해외탐방, 극기훈련, 자원봉사 활동 등 올해 공채에서 실시한 각 기업들의 다양한 ‘현장중심형’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올 하반기 공채를 실시한 현대중공업은 1주일 간 사내 기술교육원에서 용접, 철판 절단 등의 작업을 직접 체험하는 ‘장인혼(匠人魂)교육’을 실시했다. 생산현장에 대한 이해와 회사 적응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 교육 프로그램.
 
또 STX그룹의 올 하반기 공채 신입사원 650여명은 내년 1월 크루즈선을 타고 중국 주요 도시를 방문하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 ‘해신 챌린저’를 떠난다.
 
10박 11일의 일정 동안 중국 상하이, 텐진 등 현지 기업 탐방과 함께 세미나, 토론 등의 연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 STX 인력개발실 신상진 실장은 “글로벌 마인드를 조기 함양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창의적인 멀티플레이로 육성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지난 6월 신입사원들이 조를 나눠 해외법인이나 지사 등이 있는 국가를 방문한 후 현지 기업의 현황이나 전략 등을 보고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했고, 현대건설은 지난해부터 해외 현장 OJT를 부활시켜 토목, 건축 분야에서 근무할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중동 등 해외 공사 현장에서 1개월 간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극기훈련과 같이 신입사원의 패기를 북돋우려는 연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부산은행은 올 하반기 신입행원 연수에서 무려 70km 거리를 완주하는 야간행군을 실시했다. 부산은행 인사부 전형욱 부부장은 “신입행원들이 지식은 매우 우수하지만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인내와 끈기도 심어주기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이라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기업은행도 지난 8월 신입행원 연수 중 기흥연수원에서 서울 을지로 본점에 이르는 약 40km의 거리를 행군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올 초 삼성석유화학은 1500km를 도보,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등으로 순례했고, 대우캐피탈 또한 올 4월 실미도 훈련장에서 2박 3일간의 해병대식 극기훈련을 마쳤다.
 
이와 함께 최근 들어 신입사원 교육에 봉사활동을 필수적으로 포함시키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나눔경영에 대한 기업 이미지도 높일 수 있고, 신입사원들의 인성 교육에도 안성맞춤인 셈.
 
지난 7월 신입사원들이 어려운 사람들의 집을 지어주는 봉사활동인 ‘해비타트’에 참여한 쌍용건설이 대표적인 사례. 이 기업의 신입사원 31명은 1박 2일간 경기도 양주의 주택 건설 현장에 직접 참여했다.
 
쌍용건설 인사총무부 장용진 교육담담자는 “‘헤비타트’는 건설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신입사원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이라며, “건설업체의 장점을 살려 내년에도 이 같은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오일뱅크도 지난 8월 종로구의 서울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입사원들이 직접 봉사활동에 나섰고, SK는 신입사원 교육 기간 중 반드시 하루를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신입사원에게 기업 고유의 색깔과 경쟁력을 심어주기 위한 각 기업들이 노력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며, “신입사원이 곧 기업의 미래인 만큼 이에 대한 투자도 크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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