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아주자동차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아주자동차대학교는 지난 15일 졸업생들이 후배들을 위한 피자·치킨 파티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해당 졸업생들은 지난 10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최한 '대한민국 전문대학 영상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들로, 피자와 치킨은 수상 상금으로 구입한 것이다.

'대한민국 전문대학 영상공모전'은 전문대학의 교육성과와 비전을 동영상으로 발굴하기 위한 행사로, 졸업생들은 '모터스포츠 분야의 열정과 꿈을 위해'라는 제목의 작품을 제작했으며, 작품은 대학을 졸업하고 모터스포츠 현장에서 활약하는 아주자동차대학 졸업생의 모습을 담았다.

전문가(방송PD, CF감독 등)로 구성된 평가위원의 심사에서 타 입상작과 비교해 세련미와 기술은 부족했지만, 졸업생의 열정과 진정성을 잘 표현했고 현장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성장해가는 전문대학 졸업생을 인상적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 수상자 정민수(2015년 모터스포츠전공 졸업) 씨는 "아주자동차대학을 졸업한 동문들은 모교를 자동차분야에서 꿈을 이루게 해준 의미 있는 학교로 생각한다. 타 대학은 졸업한 후에 모교를 찾는 일이 흔치 않지만, 우리 대학 졸업생은 모교를 내 집 드나들 듯이 방문하며 선후배와 사제지간에 격의 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수상의 기쁨을 후배들과 나누고 싶어서 수상상금과 사비를 모아서 후배들과 치킨, 피자 파티를 열기 위해 동기들과 모교를 찾았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아주자동차대학교>

아주자동차대는 지난 10일에는 쌍용자동차(주) 대전연수원으로부터 실습용 코란도 투리스모 차량 1대와 6단 자동변속기 2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쌍용자동차가 기증한 차량 및 변속기는 시가 3000여 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기증행사에 참석한 쌍용자동차(주) 대전연수원 맹진수 연수원장은 "국내 유일의 자동차 특성화대학인 아주자동차대학의 자동차 분야 우수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태일 아주자동차대학 교학처장은 "오늘 기증받은 코란도 투리스모는 로디우스의 후속모델로 쌍용자동차가 재도약하는 발판을 만든 의미있는 차량"이라며 "쌍용자동차와 우리 대학은 개교 당시부터 지금까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자동차분야의 우수인재 양성으로 지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아주자동차대 관계자는 "쌍용자동차는 지난 2015년에 코란도C, 렉스턴W 등 차량 2대를 2016년에는 티볼리 1대를 기증하는 등 매년 우리 학교에 매년 차량을 기증해오고 있다"면서 "대학의 실습용 차량 주차장에는 그동안 쌍용자동차가 생산한 모든 모델이 주차돼 있을 만큼 학교의 교육과 연구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기증받는 차량과 변속기를 자동차제어및진단기술전공 등 재학생의 디젤기관 실습의 교보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아주자동차대학교>

아주자동차대는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8일까지는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임직원의 운전능력 향상과 자동차 주행평가능력 향상을 위한 드라이빙스쿨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드라이빙스쿨에 참가한 임직원들은 3주에 걸쳐 매주 3일씩 초급 안전운전과정부터 중급 스포츠드라이빙, 고급 드라이빙과정까지 아주자동차대학 강의실과 주행실습장에서 이론 강의와 실습을 통해 드라이빙교육을 받았다.

아주자동차대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지도한 아주자동차대 모터스포츠전공의 주임교수인 박정룡 교수는 한국에 자동차경주가 시작된 지난 1987년 당시 공식 1위 기록을 남긴 원년 우승자로, 1995년 국내 첫 서킷 시리즈의 원년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현역시절 포장과 비포장도로를 가리지 않는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우리나라 모터스포츠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988년에는 한국인 가운데 처음으로 다카르 랠리에 참가했고, 2005년 아주자동차대학이 개설한 모터스포츠전공의 교수에 임명돼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주자동차대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진로‧직업체험박람회'에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대학이 출품한 수제 스포츠카와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선보였다.

'2017 진로‧직업체험박람회'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의 주최로 열렸으며, 전국 54개 전문대학이 참가해 초중고생들에게 전문직업인으로 성장하는 다양한 직업과 진로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제공=아주자동차대학교>

아주자동차대 관계자는 "수제 스포츠카 프로젝트는 자동차대학만의 전공협업 프로그램으로, 아주자동차대학의 특성화 교육을 상징하는 대표 성과"라며 "재학생의 전공심화교육을 위해 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한 수제 스포츠카 1호는 2014년 11월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프로 레이싱대회인 CJ슈퍼레이스와 엑스타 슈퍼챌린지에 참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아주자동차대의 수제 스포츠카 1호는 지난 2013년에, 이번 '2017 진로‧직업체험박람회'에 전시된 수제 스포츠카 2호는 지난 2015년과 2017년에 서울모터쇼에 전시한 바 있다.

학교 관계자는 "엔진만 양산차량의 엔진(현대 제네시스 쿠페 엔진)을 이용하고, 차량의 디자인부터 튜닝까지 모든 과정을 학생 스스로 해냈다. 자동차디자인전공 학생은 차량의 디자인을 맡고, 자동차개발전공은 설계를, 튜닝전공과 모터스포츠전공은 차량의 제작을 맡는 등 차량 제작의 모든 부분에 7개 전체 전공의 학생들이 참여한다"며 "학생들은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과 같은 유럽의 명품 수퍼카 업체의 제작방식을 모델로 삼아 배기량 3800cc급 V6 엔진을 사용해 최대 출력 500마력, 최대 속도 260km/h 의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스포츠카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아주자동차대학교>

이와 더불어 아주자동차대 부스에 전시된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수퍼카를 타고 세계의 유명 서킷(자동차 경주장)을 운전하는 것과 같은 가상체험을 할 수 있는 장치다.

학교 관계자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역시 아주자동차대학 학생들이 만든 작품"이라며 "실제 자동차전용 경주장에서 수퍼카를 운전할 때 느끼는 속도감과 박진감을 똑같이 경험할 수 있어서 체험을 위해 몇 십 분 줄을 서서 기다려야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학생들이 유공압 전공지식을 응용해 제작한 드라이빙시뮬레이터는 실제로 자동차서킷을 주행할 때 느끼는 승차감과 코너링에서의 원심력과 가속시 속도감을 실제처럼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