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넷마블이 국내 게임사 중 최초로 한·미·일 3국에서 모두 앱스토어 매출 1위 게임을 배출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29일 애플의 집계에 따르면 카밤의 '마블 컨테스트 오브 챔피언'이 미국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카밤은 지난 3월 넷마블이 인수한 북미 모바일게임 업체다.

'마블 컨테스트 오브 챔피언'은 영화팬들에게 친숙한 마블의 히어로들이 캐릭터로 등장하는 게임이다. 지난 2014년 12월 출시 후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1억건에 육박한다. 2016년 연말까지 누적 매출이 4억5000만달러(5360억4000만원)에 달한다. 카밤이 넷마블에 인수된 후 지난 7월 미국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처음으로 등극했다. 출시 후 2년 반 만에 매출 1위에 오르는 '차트 역주행'을 달성한 것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7월 중 매출 1위에 올랐던 것은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데이'의 영향에 힘입었고 최근 매출 순위 상승은 '토르:라그나로크'의 개봉과 흥행이 호재로 작용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카밤 인수에 7억1000만달러(7799억5700만원)를 투입했다. 카밤의 2017년 실적 여하에 따라 추가로 최대 1억달러(1126억7000만원)를 추가 지급한다. 보유현금에 단기대출까지 더해 역대 게임업계 최대 규모의 빅딜을 성사시켰는데, '마블 컨테스트 오브 챔피언'의 장기흥행으로 기대에 부응하는 양상이다.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일본 출시 직후 현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국내 시장에선 2014년 '다함께 차차차'가 첫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한 후 주력 게임들이 연어이 1위에 올랐다.

한국과 미국, 일본은 중국과 함께 모바일 게임 시장 빅4를 형성하는 빅마켓들이다. 3개 국가에서 모두 매출 1위를 달성한 국내 게임업체는 넷마블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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