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메르세데스-AMG 전시장의 AMG GT <사진=이세정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청담 전시장은 다임러AG가 추구하는 미래형 전시장 콘셉트가 글로벌 최초로 구현됐습니다. 고객 친화적 인테리어 디자인과 최신 미디어 기술의 결합을 통해 첨단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공식 딜러인 한성자동차는 21일 메르세데스-벤츠 청담 전시장 미디어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각종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즐비한 청담동 명품거리에 자리 잡은 벤츠 청담 전시장은 약 804평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14대의 차량 전시가 가능하다. 카페와 AMG 퍼포먼스 센터, S클래스·마이바흐 전용 전시장, 차량 출고 공간으로 구성됐다.

무엇보다 청담 전시장은 세계 최초의 메르세데스-벤츠 디지털 쇼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오동현 벤츠 청담 전시장 지점장이 21일 열린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전시장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이세정 기자>

오동현 벤츠 청담 전시장 지점장은 "다임러AG가 추구하는 미래형 전시장은 디지털 장비를 활용한 미디어 콘텐츠와 새로운 인테리어 아키텍처, 첨단화된 판매 프로세스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며 "청담 전시장은 이러한 독일 본사의 새 인테리어 콘셉트가 처음 적용됐다"고 말했다.

층마다 전시된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차량에 대한 컨피규레이션(Configuration)이 가능하고, 고객들은 아이패드에 내장된 컨피규레이터(Configurator)를 통해 공간의 제약 없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 새 인테리어는 차량 전시 공간과 고객 공간을 명확하게 구분해 고객에게 벤츠만의 프리미엄·럭셔리 감성을 전달한다고 오 지점장은 설명했다.

메르세데스 카페 바이 한성 <사진=이세정 기자>

전시장 1층 입구로 들어가면 처음 보이는 것은 카페다. 한성차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메르세데스 카페다. 메르세데스의 'M'과 한성자동차의 'H'를 활용한 로고가 독특하다.

'메르세데스 카페 바이 한성'은 GCA(골든 커피 어워드) 로스팅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한 로스터가 특별히 커스터마이징한 스테셜티 블랜드 2종을 선보인다. 약 50여개의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카페에는 5~6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손님을 맞는다.

바닥 인테리어는 두 가지 색상으로 구분된다. 아스팔트 느낌을 전달하는 스톤매트와 블랙 컬러를 활용한 곳은 '카 디스플레이 존'으로, 차량 전시가 이뤄진다. 따뜻한 느낌의 내추럴 우드와 낮은 조도의 라이팅, 부드러운 곡선 형태의 가구 디자인이 적용된 '컨설턴팅 존'에서는 고객 상담이 이뤄진다. 

<사진=이세정 기자>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대형 미디어월이다. LG전자의 55인치 0LED 스크린 18개로 구성됐다. 대형 미디어윌에선 벤츠와 관련된 다양한 영상이 상영된다. 특히 이 영상은 독일 본사로부터 직접 제작돼 온라인으로 전송되는 것으로, 초고화질의 영상을 제어하기 위해 전시장에는 별도의 대형 서버실이 마련됐다. 고객은 대형 미디어월을 활용해 원하는 차량의 특장점과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고객은 전시장 내 구비된 아이패드를 통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차량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차량이 전시장에 없어도 벤츠의 모든 라인업과 옵션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것.

오 지점장은 "차량 재고까지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판매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를 통한 '페이퍼리스(Paperless)'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카페 옆 편의 컬렉션 숍에서는 키홀더와 컵, 골프용품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사진=이세정 기자>

전시장 2층은 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AMG를 위한 '메르세데스-AMG 퍼포먼스 센터'다. 최대 8대의 차량을 전시할 수 있고 스피디한 드라이빙을 상징하는 윈드터널 존, 레이싱의 상징인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의 피트 레인 공간을 연출한 전시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스톤매트와 블랙 컬러를 전체적으로 활용해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또 강력한 엔진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는 사운드 카운터도 이달 중 설치될 예정이다. 전시 공간 외에도 2개의 컨설팅 공간과 8개의 대형 OLED 스크린으로 구성된 고객 라운지가 마련됐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60 4MATIC <사진=이세정 기자>

3층은 S클래스·마이바흐 존으로, 벤츠의 새로운 디지털 콘셉트를 가장 잘 반영한 장소다. 우드 소재의 마루와 스톤매트로 고객 공간과 차량 전시 공간을 완벽하게 구분했다. 특히 차분하고 럭셔리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전시장에는 현재 판매 중인 6대의 S클래스와 마이바흐 모델이 전시됐다. 3층 역시 18개의 대형 OLED 스크린으로 이뤄진 미디어월이 설치됐다. 한성차는 대형 스크린을 활용한 미디어월을 통해 차량의 색상·내장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2개의 VIP 상담 공간과 라운지가 마련됐다.

<사진=이세정 기자>

지하 1층은 딜리버리 존이다. 마이바흐 전용 딜리버리 존 등 3곳의 별도 공간에서 최대 6대의 차량을 동시 출고할 수 있다. 또 차량 출고 전문 담당직원인 '프로덕트 엑스퍼트'가 상주해 있다. 프로덕트 엑스퍼트는 전문적인 차량 지식을 전달하도록 집중적인 교육을 거쳐 세심한 출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딜리버리 존은 타 전시층에 비해 어두운 분위기지만, 출고 대기 중인 차를 향해 조명이 내리쬐고 있어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딜리버리 존은 주차장과 연결돼 있어 고객은 큰 어려움 없이 차량을 인도 받을 수 있다.

청담 전시장은 향후 독일을 비롯한 전 세계 다른 국가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디지털 쇼룸으로 벤치마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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