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사브카트 미르지요예프(사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간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1일 오후 브리핑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22일부터 3박 4일간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면서 "우즈벡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24일 오전  우리 국회에서 연설한 뒤 국회의장을 비롯한 지도부와 환담하고 오후에는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시 명예 시민증을 받는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2일 한국에 도착해 이튿날인 23일부터 공식일정을 소화한다. 오전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뒤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부터 국빈 자격으로서의 청와대에서의 일정이 시작된다. 공식환영식→한·우즈벡 정상회담→협정 서명식→국빈 만찬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24일에는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과 환담을 나눈 뒤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한다. 외국 정상의 우리 국회 연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후 두 번째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지난해 10월 우즈벡을 방문했던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관계를 계기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고, 이낙연 국무총리와 면담을 진행한다.

남 차장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방한은 양국이 수교한 지 25주년이 되고 고려인 동포들이 중앙아시아에 정주한 지 8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이뤄짐으로써 더욱 의미가 있다"며 "양 정상은 회담에서 수교 25주년 맞는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현황과 성과를 평가하고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중심으로 향후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중점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즈벡 대통령의 방한 기간 동안 두 나라 정부는 경제개발경험 공유·금융협력 등 3개 경제분야와 전자무역·우즈벡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협력·법무부·외교부간 협력 등 총 8개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