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국제게임박람회 '지스타 2017'이 한파와 동남권 지진 등 기상이변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을 경신하며 19일 막을 내렸다.

지스타2017에는 전 세계 35개국, 676개사가 2857부스 규모로 참여, 지난해 열린 지스타2016(2719부스) 대비 5.0% 가량 외형이 성장했다.  개막일인 16일에 지난해 보다 6.9% 증가한 4만111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고 총 22만5392명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 지스타2017대비 약 2.8% 증가해 역대 최다 관람객을 동원한 것이다.

지스타2017의 슬로건은  '컴플리트 유어 게임(Complete your game)' 이었는데, 이는 '당신만의 게임을 완성하라'는 의미다. 지스타2016의 메인테마였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콘텐츠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반면 PC 온라인게임을 기반으로 한 e스포츠가 전면에 부각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대회 메인 스폰서였던 넥슨이 '피파온라인4'를 비롯해 PC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대형 신작을 다수 출품한 데다 액토즈소프트가 야심차게 선보인 WEGL, 글로벌 히트작 '배틀그라운드'를 활용한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등 대형 e스포츠리그가 행사의 메인 콘텐츠가 됐기 때문이다.

액토즈소프트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비롯한 12개 종목의 e스포츠리그 결선을 현장에서 진행, 눈길을 모았다. 지난 17일 현장에서 진행된 개막식 행사와 '오버워치' '하스스톤' 인기 종목이 진행될 때에는 수천 명의 관객이 몰렸다.

넷마블과 그라비티 외에는 모바일 게임을 축으로 참여한 주요 기업이 없었던 점도 이같은 분위기가 형성되는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전시회 출범 당시 '글로벌 게임 박람회'를 표방했던 이 행사를 찾는 외국계 게임사의 수가 점차 줄고 있는 점은 '옥의 티'로 꼽힌다. 지스타 2017에 참가한 해외 업체는 35개국 151개사로, 전년의 35개국 166개사보다 줄었다. 전시회 콘텐츠의 핵심인 B2C관에는 일본의 게임사 반다이남코 외엔 이렇다할 업체의 참여가 없었다. 비디오게임기 신기종 출시가 이뤄졌음에도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소니 등 콘솔 메이커들이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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