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SBS>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안아키(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 카페 운영자이자 한의사인 김효진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에서는 최근 아동학대 사태를 불러일으킨 '안아키 사태'를 조명하면서 한의사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날 안아키 카페는 회원들은 "안아키 치료법 때문에 아이의 병이 더 악화했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이 쓴 저서 '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에는 화상을 입었을 때 응급처치를 40도 온수로 하고 3도 화상이어도 온찜질과 햇볕 쬐기로 완치할 수 있다고 적혀있다.

이에 전 안아키 회원인 한 어머니는 "따뜻한 물을 데워 욕조에 받고 아이를 담근 순간, 밖에서 누가 들으면 아이를 때리나 싶을 정도로 비명을 지르며 고통스러워했다"며 "이후 아이가 트라우마가 생겨서 한겨울에도 찬물로 목욕을 시켜야 했다.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데 1년이 걸렸다. 정신적인 고통이 너무 컸다"고 말했다.

한편, 김효진 원장은 '안아키 치료법'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 약을 많이 쓰면 내일은 더 큰 독이 된다. 만약 약을 쓰면 하루 만에 낫고 약을 안 쓰면 이틀이 걸리는 병이 있다면 나는 당연히 약을 쓰지 말고 이틀을 참으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아키 요법' 피해자에 대해 "피해자가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치만 책임의 문제는 전혀 다른 문제라 생각한다. 난 선택의 기회를 줬을 뿐, 내가 손에 쥐여준 건 아니지 않냐? 계속 이해가 안 갔다. 왜 그게 내 책임이라는지"라며 자신에겐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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