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사 액상소화제 제품들 <사진제공=동화약품, 동아제약, 종근당>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최근 잦은 스트레스와 잘못된 식사 습관으로 인해 현대인들이 자주 소화불량을 토로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이 액상소화제를 선보이며 소화제시장에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소화불량은 식도나 위, 소장, 대장 등의 소화관과 담도(담낭, 단관), 췌장, 심장 등에 답답하고 체한 것 같은 답답함을 유발하는 증상을 말한다. 현대인들은 신경 예민이나 잦은 스트레스, 잘못된 식사습관으로 질환을 얻는 경우가 많다.

소화제는 기존 알약형과 액상형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과 간편한 복용을 이유로 소화불량일 때 액상소화제를 많이 찾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도 알약형 소화제 뿐 아니라 액상소화제를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국내 액상형 소화제 시장은 약 450억원정도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동화약품 '까스활명수'가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으며, 동아제약 '베나치오', 종근당 '속청'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우선 동화약품은 '까스활명수'로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까스활명수는 1967년 기존 활명수 약효에 탄산을 첨가해 청량감을 보강해 만들어졌으며, 현재는 활명수, 까스활명수-큐, 미인활명수, 꼬마활명수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까스活(활) 등 총 5가지 제품이 나오고 있다.

활명수는 무보존제로 생산되고 있으며 칼로리가 낮고 다량의 식이섬유를 포함해 건강한 감미제로 각광받는 플락토올리고당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동아제약도 '베나치오'로 활명수를 견제하고 있다. 베나치오는 하루 세 번 식후 복용으로 식욕부진, 상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과식, 체함, 구역, 구토 등의 소화불량 증상을 개선해 주는 액상소화제다.

창출·육계·건강·진피·회향·현호색·감초 등 각종 생약 추출물이 주성분인 베나치오는 탄산이 없어 기능이 저하된 위에 주는 자극을 최소화했다.

또 용기가 작아 휴대하기 좋고, 국내 일반의약품 소화액제로는 처음으로 2014년 국내 임상기관에서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4주간 임상시험을 실시해 식후 조기 포만감과 속 쓰림, 가슴통증 등 상·복부 이상 증상 개선에 효과를 보였다.

종근당 '속청'은 위생약과 양약을 복합적으로 함유해 이중작용으로 소화를 돕는 액상소화제로, 계피와 진피, 건강, 용담, 감초 박하 등 한방생약성분으로 위장 경련성 통증을 억제하고, 위장관 운동을 촉진시켜 가스배출을 원활히 돕는다.

속청은 위액분비 자극, 위장의 연동운동 촉진, 위 순환 혈류량 증가 작용, 위장기능을 향상시키는 염산카르니틴을 함유했고, 향과 맛을 더해 소비자들이 소화 불량의 불편한 상태에서도 복용이 편리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광동제약은 무방부제 기술이 적용된 '광동 위생수'와 '생록천F'를 내세우며 제품 신뢰도를 높였고,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액상소화제를 사용하는 한 소비자는 "속이 안좋을 때 간편하게 어디서든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효과도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다른 소비자도 "알약형 소화제는 물을 같이 마셔야하는 특징이 있어 제한적으로 사용되지만, 액상소화제는 마시면 해결되기 때문에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소화불량으로 약국이나 병원을 찾는 일들도 많아짐에 따라 제약사들도 더 간편하고 효과 좋은 액상소화제를 내놓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른 기능을 갖춘 액상소화제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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