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사진제공=손기정재단>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지난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하며 일본의 억압에 신음하던 우리민족에게 자신감과 기쁨을 선사했던 손기정 선수를 기념하는 손기정 평화마라톤 대회가 19일 잠실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손기정 평화마라톤 대회는 지난 2005년 파주임진각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3회째 대회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세계마라톤역사에 길이 빛날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 손기정선수의 업적을 기억하고 침체되어 있는 대한민국 마라톤의 활성화를 위해 10,000여명의 마라톤 달리미가 함께 하는 의미있고 성대한 대회로 치러질 예정이다.

대회는 풀코스, 하프코스, 10㎞코스, 5㎞코스 등 4개 부문으로 개최되며, 특히 10km코스는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잠실대교를 반환하는 시내주행코스로 설계돼 늦은 가을 도심도로를 달려나가는 코스로 운영되며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이번 행사는 전국 마라톤 동호인 10,000여명이 참가신청을 마쳤고 최근 다시 재조명되고 있는 마라토너 손기정선수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뜻깊고 다양한 행사가 준비될 예정이다

주요 행사로는 손기정 선수가 달려야 했던 일제 강점기 조선스포츠사에 활약했던 스포츠 영웅들을 소개하는 특별전시회가 주경기장 특별행사장에서 열린다.

손기정 선수의 다양한 모습들을 실제크기의 전신상을 제작해 행사장 곳곳에 배치하여 마라톤 참가자들과 함께 달려나가는 손기정 선수의 이미지를 형상화할 계획이다.

또한, 우승기념 청동투구와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대회에서 신었던 다비신발 등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SNS사진 이벤트를 진행하여 풍성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각 종목멸 100위 입상자까지 시상하는 특별한 혜택을 일반 마라톤 동호인들을 위해 제공하며 대한체육회와 한국뉴스포츠협회와 연계해 일반인들이 특별한 장비없이 쉽게 생활속에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버스와 한궁,후크볼,플로어컬 등의 체험공간이 운영된다

지난 13년간 국내최고,최대규모의 일반인참가 마라톤대회로 성장한 손기정 평화마라톤 대회인 만큼 해외마라톤대회와의 연계도 활발한데 금년 대회는 2018 괌마라톤 대회와 협력해 풀코스 3시간 30분이내 기록자중 2명을 추첨해 내년 4월 괌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참가비용 전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손기정재단 이준승 사무총장은 "2017년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가 최근 침체기에 있는 한국 마라톤을 활성화시키는 계기를 만들고 특히 더이상 슬픈 우승자로 기억되는 손기정이 아닌 세계 마라톤역사상 최장시간(12년) 세계기록 보유자인 위대한 마라토너 손기정으로 영원히 기억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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