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청와대가 이번 주말을 넘겨 다음주께 비리 혐의로 사퇴한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후임 인선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기가 시기이고 (정무수석) 자리가 자리인 만큼 공백을 오래 끌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저희도 좀 아픈 마음을 달래고 전 전 수석에 대한 동료애도 가져야 하기에 (후임 인선) 이번 주말을 넘겨 얘기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말 정기국회 예산 시즌에 개혁 법안 통과 문제도 있고, 개헌안 문제 등 이슈가 많은 상황에서 오래 끌 일은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정무수석의 공석으로 여야 대표의 청와대 초청 준비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아직 논의된 것은 아니지만 인사가 끝난 뒤 정무수석을 중심으로 여야와 대화하면서 초청해 해외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수순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반응과 관련,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티타임을 주재했지만 정무수석과 관련한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고, 임종석 비서실장도 관련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개인 비위가 있는지 없는지 확정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대통령이 말할 수 없고, 전 전 수석이 말한대로 본인은 본인의 입장이 있고, 검찰은 검찰의 입장이 있는데 대통령이 뭐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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