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디지털 조직 신설, 4차혁명 본격 채비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두산이 4차산업혁명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룹 내 디지털 혁신 조직을 신설했다.

두산그룹은 앞으로 다가올 변화의 시대에 걸맞은 대내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주)두산 지주부문 내에 '최고디지털혁신(CDO)' 조직을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

첫 CDO(Chief Digital Officer) 자리에는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가 선임됐으며 형 사장은 앞으로 두산그룹의 IT시스템 및 디지털 혁신 전략을 총괄할 예정이다.

두산이 이번 CDO 조직을 신설한 것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그룹 전반에 디지털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 그룹의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에 지원 부서가 아닌 주체로 참여해 사업의 성장과 수익성 확대에 핵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각 계열사별로 분산되어 있는 디지털 기술이나 데이터들을 융합해 계열사간 업무 협업을 활성화하고, 사업 시너지도 향상시키기로 했다.

그러면서 그룹 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기술들을 신속하고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두산만의 ICT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두산그룹 한 관계자는 "형원준 사장은 업계 최고 전문가이자 오랜 기간 두산과의 파트너십으로 사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며 "CDO를 통해 기존 프로세스와 사업모델을 혁신하고, 디지털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