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SKT 사전예약 1차 물량 3분 만에 매진...한국 시장 흥행 '청신호'

[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아이폰X가 국내 사전예약 시작 직후 빠른 흥행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아이폰8의 판매 부진, 최근 불거진 제품 결함 논란, 고가의 가격 등이 흥행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아이폰 충성 고객들이 결집하는 양상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9시 온라인 사전 예약 진행 3분 만에 1차로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오전 9시 30분 시작한 2차 판매도 1분 50초 만에 모두 팔렸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7이 1차 20분, 2차 1시간 만에 매진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빠른 속도다.

KT는 사전 예약 5분만에 2만대가 팔렸고 LG유플러스도 사전 예약 초반 10분 간의 예약량이 아이폰8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X의 국내 초도 물량은 10만대 초반인 것으로 전해졌다. 20만대 이상이었던 아이폰8과 비교하면 수량이 한정돼 있다. 이 때문에 사전예약 초기 판매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