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K인포섹>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SK인포섹이 싱가포르 현지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연달아 체결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SK인포섹은 16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드 컨퍼런스룸에서 강용석 SK인포섹 사업개발본부장과 마크 탄 이노빅스 매니징 디렉터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싱가포르 내 보안관제 및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에 대한 총판 사업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노빅스는 미국 포춘지에서 글로벌 500대 기업으로 선정한 자딘 매더슨 그룹 산하 IT 전문 공급회사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홍콩,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서 IT시스템 및 솔루션 사업을 하고 있다. 이노빅스는 싱가포르 지역에만 약 2000개 리셀러를 두고 있으며, 작년 기준 약 1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SK인포섹은 싱가포르 사업을 추진하면서 철저하게 파트너십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현지 사업 환경에 정통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는 것이 영업, 마케팅 등 여러모로 효과적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SK인포섹은 지난 8월부터 싱가포르 현지 판매 사업자 선정에 힘을 쏟아 왔다. 이 와중에 이노빅스가 사업권 확보에 대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계약이 성사됐다.

SK인포섹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현지 시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사업에 성과를 내왔던 파트너와 손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시아 지역에서 글로벌 보안 제품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이노빅스의 경험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영업, 마케팅, 서비스 운영을 각각 나눠 담당하게 된다. 이노빅스는 싱가포르 내 보안관제 및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에 대한 영업과 마케팅 활동에 나서게 된다.

SK인포섹은 지난 8월 글로벌 코로케이션 사업자인 에퀴닉스와 협력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큐디움 플랫폼 구축을 완료한데 이어, 서비스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 고객이 확보되면 곧바로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노빅스는 내년까지 4백만 달러 규모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내에 50여 곳의 고객에게 관제 서비스 트라이얼을 제공해 서비스 인지도 확산과 함께 실수요 고객으로 끌어 들인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넓게 포진해 있는 판매망을 이용해 싱가포르 산업에서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SMB 시장을 공략한다. 모그룹인 자딘 매더슨 그룹 산하의 계열사들에 대한 영업을 추진한다.  

강용석 SK인포섹 사업개발본부장은 “글로벌 진출의 전략적 요충지인 싱가포르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모든 준비가 갖춰졌다”며 “당사의 보안관제와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가 싱가포르에서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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