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후 메기효과와 관련, 업계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시중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을 의식한 듯 비대면 채널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상품 수수료 인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타행 ATM 입금과 인출 시 수수료 면제 행사를 실시했다. 입출금 계좌의 전월 말일 최종 잔액이 50만원 이상이면 타은행 ATM을 이용해, 해당 계좌로 거래 시 800원~1600원의 수수료를 월 3회 면제해줬다.

비대면 채널도 확대했다. 우체국 및 롯데 ATM과 제휴를 맺고 1만 여개의 ATM에서 씨티은행 ATM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해외송금 수수료 우대에 뛰어들었다.

12월말까지 우리은행은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USD3000 이하로 해외 송금 시 수수료 우대와 전신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송금 금액별로 USD500 이하로 송금 시 수수료 1만500원은 2500원으로 우대되고, USD500~USD3000 이하시 발생하던 수수료 1만5500원은 5000원으로 우대된다.

위비뱅크의 '위비 퀵 글로벌송금'을 활용한 24시간 265일 송금서비스도 제공중이다. 중국, 일본, 인니, 홍콩, 싱가포르, 바레인, 베트남 등 13개국에 송금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내년 3월까지 웨스턴 유니온사(社)와 제휴, 대중국 실시간 계좌송금 서비스인 'China WU-D2B 송금'의 수수료를 면제한다. 수수료 면제는 'China WU-D2B 송금' 출시 기념으로 기획됐다.

'China WU-D2B 송금'은 송금시점 확정된 위안화 금액이 별도 수취 수수료 차감 업이 수취인 카드와 연결된 계좌로 전액 입금된다. 

NH농협은행은 수수료 인하로 소상공인 부담 덜기에 나선다.

농협은행은 11월 'NH농협 바우처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인하해, 1만여 가맹점과 3000여 가맹점이 혜택을 받는다.

'NH농협 바우처카드'는 노인이나 장애인, 임산부, 결식아동 등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카드 형태로 발급되는 사회서비스 이용권이다. 대상자가 카드로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지자체가 가맹점에 비용을 지급한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수수료와 비대면 등을 강점으로 올해 4월과 7월 각각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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