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15일 저녁 포항 지역 지진 발생 4시간만에 행정안전부 등과 핫라인을 구축,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사진제공 = BGF>

[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유통가는 15일 경북 포항 지진 발생 직후 구호활동에 착수했다. 지진 여파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업태별 '수능 행사'도 그만큼 기간을 늘리거나 뒤로 연기한다. 

16일 유통가 편의점업계는 전국 점포망을 이용, 지진이 발생한 15일부터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 지역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업계 1위 CU는 15일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핫라인을 구축, 생수·라면·생활용품 등 1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포항지역에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행정안전부 등과 체결한 '재난 예방 및 구호에 대한 업무 협약'에 따라 BGF가 조성한 재원으로 진행됐다. BGF는 전국 23개 물류 거점과 1만2000여개 점포망을 이재민 구호물자 수송 등 긴급구호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GS25도 포항 지진 발생지역에 무릎 담요·핫팩·방한 마스크·장갑·귀매개 등 방한용품과 초코파이·물 등 먹거리 1만여개를 지원한다. 

지진 발생 당일 오후 5시 GS리테일은 서울에서 방한용품, 양산센터에서는 물과 먹거리를 싣고 포항 피해지역으로 출발했다. 앞서 9월 GS리테일은 구호활동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재난 예방, 구호물품 지원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븐일레븐도 당일 1차에 이어 16일 오전 2차 지원에 나선다. 우선 이재민 식사를 위해 전날 흥해 대피소에 나무 젓가락과 숫가락, 국그릇 등 식사 보조 용품을 긴급 지원했다. 이날 2차로 생활 편의를 위해 화장지와 치약·칫솔 등 생활용품 1만개를 추가 지원한다. 

이마트24도 신세계그룹 구호활동과 맞물려 피해지역 지원에 나섰다. 이마트24는 생필품 위주로 1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먹거리·생필품 등 구호물품 8000만원 상당을 긴급 지원한다. 포항 소재 이마트 포항점과 포항이동점은 이재민이 모인 흥해 실내체육관 등에 생수·라면·두유·빵·일회용품 등을 지원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1000만원 상당 방한용품을 지원한다. 

한편 유통가 '수능 응원' '포스트 수능 행사'도 행사 기간을 일주일 늘리거나 이후로 연기한다. CJ몰 등 행사가 이미 끝난 곳은 추가 행사 등을 고려하고 있다. 

편의점업계 CU는 수험생을 응원하며 수능 직전 15일 단 하루 한정 수량 선보인 '수능대박 삼각김밥'은 22일엔 판매하지 않는다. 레이저 커팅 기술로 김에 직접 '잘 찍고 잘 풀고 잘 보자'는 응원 메시지를 새겨넣는 작업 공정이 시간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142개 전점에서 선보인 사이즈업 에너지바, 유명 대학교 초콜릿 등 '이색 응원 선물전'을 일주일 더 연장해 22일까지 진행한다.

수험생 스트레스 해소를 겨냥한 신세계백화점 '애프터 수능 이벤트'도 행사도 기존 16∼29일서 23∼26일로 일주일 뒤로 밀린다. 

수능 수험표만 있으면 누리는 백화점 브랜드 세일, 식당가 할인도 개시 시점이 일주일씩 연기된다. 영등포점 영캐주얼 브랜드 세일이나 '수능 끝 특별전' 김해점 3층 행사는 24일부터 일주일간 열린다.

신세계 강남점 무료 포인트 메이크업쇼도 24∼25일 메이크업포에버 행사에 이어 닥터자르트가 25∼26일 연다.

이마트 포항점 직원들이 지진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 =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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