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6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6일 자진사퇴했다.

전 수석은 이날 오전 11시 47분께 춘추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염원으로 너무나 어렵게 세워진 정부, 그저 한결같이 국민만 보고 가시는 대통령께 누가될 수 없어 정무수석의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전 수석은 "저는 오늘 대통령님께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길지 않은 시간 동안이지만 정무수석으로서 대통령님을 보좌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고 다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누를 끼치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 과거 비서들의 일탈행위에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저는 지금까지 사회에 게임에 대한 우리사회의 부당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 e스포츠와 게임산업 지원 육성하는 데 사심없는 노력을 해왔을 뿐 그 어떤 불법행위에도 관여한 바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그러면서 "언제든 진실규명에 적극 나서겠다"며 "불필요한 논란과 억측이 하루빨리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직 청와대 수석비서관급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김기정 국가안보실 2차장에 이어 새 정부 들어 두 번째로, 전 수석은 지난 5월 14일 정무수석에 공식 임명된지 186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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