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15일 09시30분(한국시간 17시 30분) 튀니지 함마메트에서 발표한 2017년도 정보통신기술발전지수에서 조사대상 176개국 중 한국이 2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ICT 발전지수는 전년도 각종 정보통신기술 관련 지표를 바탕으로 각 국가 ICT 발전정도를 평가한 것으로, 국가 간 ICT 역량을 비교・분석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이 같은 변동은 우리나라 유선전화 가입 회선 수 하락(100명당 58.1➠56.1) 및 컴퓨터 보유 가구 비율 하락(77.1%➠75.3%)과 아이슬란드 무선 초고속인터넷 가입 회선 수 증가(100명당 93.4➠104.0)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 유선전화 가입 회선 수 하락은 이동전화 이용률이 많아지고 집전화 이용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이며, 컴퓨터 보유 가구 비율은 고령화 가속화와 함께 1인 가구비율 확대로 컴퓨터가 없는 가구형태가 증가하면서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무선 초고속 인터넷 가입 회선 수는 아이슬란드가 처음으로 만점을 기록하면서 종합점수 상승을 대폭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 가입 회선 수는 증가하였으나(100명당 109.7➠111.5) 작년과 마찬가지로 만점을 유지함에 따라 점수변동이 없었다.

국내 인터넷 콘텐츠 이용비율이 높은 한국과 달리, 유럽 국가이면서 외국어 구사능력이 뛰어난 아이슬란드 경우 해외 콘텐츠 이용비율이 높아 인터넷 이용자대비 국제 인터넷 대역폭이 한국보다 18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 ICT발전지수 지표체계는 2009년 정립된 것으로 그간 환경변화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돼 ITU도 회원국과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내년부터 ICT 발전지수를 구성하는 세부항목을 합리적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경되는 지표에서는 우리나라의 상황과 특성이 보다 정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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