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택시산업협회 회원들이 지난 14일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협회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가진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콜택시연합회>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스마트폰 앱의 등장으로 총체적 위기에 직면한 콜택시 사업주들이 부활을 꿈꾸며 본격 활동을 선언했다.

한국콜택시산업협회(회장 송구범)는 14일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협회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거행하고 단체 알리기를 시작했다.

콜택시 산업은 택시와 승객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며 2010년까지만해도 필수적 서비스였지만 스마트폰앱이 등장하며 서서히 사라져왔다.

특히 2015년 다음카카오 등 대기업의 무료서비스가 등장하며 수백개에 달하던 사업장이 한꺼번에 문을 닫는 상황에 처했으나, 협회는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콜택시가 필요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협회 한 관계자는 "보호자가 없는 경우 한참을 걸어가며 택시를 잡는 노약자, 장애인들이 늘었으나 정부는 아무런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수만명의 인력이 직장을 잃고 한숨과 절망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은 둘째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협회는 스마트폰앱 등장 이후 급격히 변화하게 된 택시 서비스 산업의 변화부터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후 회원 수를 늘려 서울 및 전국 시도 단위에 단일 콜센타를 설립한다는 것이 최종 목표다.

송구범 회장은 이날 현판식을 가진 뒤 "교통약자의 택시 탑승권리를 보호하고 고용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이 결성됐다"며 "11월 중 서울시와 국토부 등 관계 부처를 접촉하고, 사업자에서 직원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회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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