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드 구즈만(Christian de Guzman) 무디스 이사가 15일 서울 여의도 소재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2018년 한국 신용전망 콘퍼런스'에 참석해 말하고 있다. <사진=김채린 기자>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의 내년 신용등급이 북한 도발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안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무디스와 계열사 한국신용평가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18년 한국 신용전망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크리스티안 드 구즈만(Christian de Guzman) 무디스 이사는 "한국 정부·기업 신용도는 거시경제 여건 안정화와 글로벌 경제성장에 힘입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안 이사는 "한국은 글로벌 경제 성장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특히 무역 의존도가 높아 내수 활성화 등의 큰 혜택을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개혁 정책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크리스티안은 "새 정부 입장에서 한국 경제 성장은 다양한 개혁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 신용등급의 위험요소 가운데 하나인 가계부채 정책과 관련, 정부가 다양한 조치를 취해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한국과 주변 국가의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앞서 무디스는 최근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 정도를 '매우 낮음'에서 '낮음'으로 상향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무디스는 화학과 정유, 철강, 메모리반도체 분야는 우호적인 영업환경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조선, 호텔, 면세, 유통 자동차 부문의 단기 업황전망은 비우호적일 것으로 봤다.

대기업 이슈로는 롯데와 현대중공업, 삼성, 금호아시아나 등 지주사 설립과 지배력 강화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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