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경아 기자] 식품업계가 ‘다이어트’에 한창이다. 단 음식과 짠 음식을 일컫는 ‘단짠’ 트렌드가 지고 설탕과 나트륨 등의 과잉 섭취가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식음료기업은저당(低糖), 저염(低鹽), 저지방(低脂肪) 제품들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건강한 원료로 본연의 맛을 살리고 첨가물은 줄여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3低’ 제품이 주를 이룬다.

식품업계의 저당 트렌드를 가장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제품은 요거트다. 그동안 발효유 특유의 신맛을 잡기 위해 당을 많이 첨가했지만 당 함량을 크게 낮춰 본연의 건강한 맛을 살렸다.

풀무원건강생활의 유산균음료 전문 브랜드 풀무원프로바이오틱의 ‘액티비아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는 한 병(130ml)에 함유된 당이 3g 수준이다. 시중에서 유통 중인 두유 제품 중 달지 않은 맛의 당류(5~6g)보다 절반 수준이다. 또 일반 우유보다도 낮은 함량이며, 공기밥 4분의 1 수준으로 칼로리를 낮췄다.

또 비피더스 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인 프락토올리고당이 함유돼 있다. 발효유 특유 신맛을 잡기 위해 '급속 냉장 기술'을 적용했다.

매일유업의 ‘매일 바이오 백도 로어슈거’는 플레인 요거트에 백도를 넣은 제품이다. 당 함량을 매일유업의 기존 제품 대비 30% 이상 낮췄다.

연세대학교 연세우유의 떠먹는 요거트 ‘연세랑’ 3종도 기존의 자사 제품 대비 당 함량을 36% 줄여 리뉴얼했다. 플레인, 블루베리, 딸기 맛 등 3종으로 구성돼 있다.

짠 맛을 줄인 간편식의 인기도 높다. 설탕과 함께 비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나트륨 역시 정부 차원에서 나트륨 저감화 정책에 나섰기 때문이다.

풀무원건강생활의 건강한 칼로리 조절 식사 전문 브랜드 잇슬림의 ‘헬씨 퀴진’은 나트륨 함량을 낮춰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인의 실제 평균 한 끼 나트륨 섭취량은 1626mg이나 잇슬림은 950mg 이하로 낮췄고 칼로리 역시 한 끼 평균 500kcal미만이다.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가정간편식 전문 온라인몰 차림의 ‘솔트컷’은 일반 식사보다 나트륨 함량을 20% 이상 줄이면서도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메뉴로 구성한 식단을 선보이고 있다.

유업계에서는 저지방 우유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남양유업의 ‘맛있는 우유 GT 저지방’ 3종은 지방 함량을 기존 흰 우유 제품 대비 50%나 줄이면서도 우유 본연의 고소한 맛을 살렸다. 칼슘 역시 기존 대비 2배 이상 함량을 높였다.

롯데푸드 파스퇴르의 ‘쾌변 레이디 저지방 크랜베리&석류’는 지방 함량은 낮추고 한 병당 150㎎의 히비스커스를 넣은 저지방 요구르트다. 프리미엄 유산균 LP299V와 여성 건강을 생각한 히비스커스로 기능성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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