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용산 신사옥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신본사 준공과 함께 세 번째 용산 시대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서울 청계천로 시그니쳐타워에서 근무하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임직원들은 이달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용산 신본사에 입주한다.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서성환 선대회장은 1956년 현재 본사 부지인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사업의 기틀을 세웠고, 사업 확장에 발맞춰 1976년 10층 규모의 신관을 준공하며 아모레퍼시픽그룹을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을 이끄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100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그룹 신본사는 영국의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가 설계를 맡았다. 백자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얻어 아모레퍼시픽그룹 신본사를 단아하고 간결한 형태를 갖춘 하나의 커다란 형태로 표현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한국의 젋은 건축가들과 협업해 신본사 주변을 설계에도 나섰다. 신본사와 연결되는 신용산역 지하 공공보도는 stpmj(이승택·임미정 건축가)가, 본사 뒤쪽에 위치한 공원관리실은 양수인 건축가가 맡아 디자인 설계를 진행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신본사는 지하 7층, 지상 22층, 연면적 18만8902.07m²(약 5만7150평) 규모로 7000여 명이 함께 근무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건물 내에 자리잡은 세 개의 정원 ‘루프 가든’이다. 계절의 변화를 잘 느끼며 편안하게 소통하고 휴식할 수 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공용 문화 공간이다. 1층 로비에 들어서면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진 대형 공간 ‘아트리움’을 만날 수 있다. 특히 1층 공간에 미술관, 전시도록 라이브러리 등을 두어 임직원과 방문하는 고객,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자유롭게 접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2~3층에는 대강당(450석 규모)을 마련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외부 고객을 위한 30여 개의 접견실(6~110명 규모)과 고객 연구 공간,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매장 등 다양한 고객 소통 공간도 조성했다. 2층에는 자녀가 있는 임직원들을 위해 9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사내 어린이집(약 269평 규모)도 마련했다.

5층은 800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직원식당과 카페, 최대 130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GX룸, 그 외 휴게실, 힐링존(마사지룸) 등이 들어섰다.

6~21층은 사무 공간으로 오픈형 데스크, 곳곳에 상하층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내부 계단을 마련했다. 집중적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1인용 워크 포커스 공간도 설치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신본사에는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과 에뛰드, 이니스프리,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에스트라 등 주요 뷰티 관계사 임직원 3500여 명이 입주할 예정”이라며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세 번째 시작하는 용산 시대를 맞이하여 그룹 비전인 ‘원대한 기업(Great Company)’을 향해 새로운 도전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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