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동국제강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잠정)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전분기 대비 33.3% 증가한 725억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영업 흑자다.

동국제강은 연결기준 3분기 순이익 12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로는 70.2%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1조5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전분기 대비 2.9% 성장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전분기 대비 25.5% 상승하며 올해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개선 추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1조3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늘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3.2% 감소했다. 순이익은 외환 이익이 대폭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98.3% 감소, 전분기 대비 92.6% 감소한 1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수년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냉연 사업 부문과 봉형강 사업 부문 등 철강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고, 3분기 철강 제품 가격 상승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4분기 건설 경기의 호조가 당분간 유지되고, 조선 업황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음에 따라 매출과 수익의 성장세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동국제강은 축적된 이익을 바탕으로 확고한 재무 안정성을 구축해 회사의 신용도 제고를 예상하고 있다.

2014년 말 3조8200억원 규모에 달했던 차입금을 2017년 3분기 말 현재 2조7200억원까지 줄였다. 추가로 지난 10월 23일 만기 도래한 회사채 2000억원을 현금 상환하며 2014년 말 남아있던 공모사채 1조1700억원을 3년 사이에 모두 상환했다.

차입금 규모가 크게 줄며 동국제강의 부채비율은 3분기 말 기준 122.6%으로 2008년 이후 10년 내 최저 수준까지 낮췄다. 지난 2016년 말 135.9% 대비 13.3%포인트 낮춘 것. 10년 사이 가장 부채비율이 높았던 2013년 179.5% 대비 무려 56.9%포인트 줄였다.

브라질 CSP는 올해 1분기에서 3분기까지 누적 약 190만톤의 슬래브(철강 반제품)를 판매하는 등 가동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고 국제 슬래브 수요와 가격이 강세로 흐름에 따라 CSP에 우호적인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전략 강종 개발에 맞춰 CSP로부터 올해 15만톤 가량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제품 개발 현황에 맞춰 지속적으로 사용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