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화물운송료 카드결제' 시장 진출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신한카드가 화물운송료 카드결제 시장에 진출한다.

신한카드는 최근 서울 소공로 본사에서 화물운송 전문업체 '화물맨', 트럭콜센터, 나이스데이터와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금융위원회의 카드사 영업규제 합리화 조치 중 하나인 '화물운송대금 카드결제 활성화'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화물운송료는 주로 현금으로 결제돼 화물 차주들이 운송 후 대금을 받기까지 최소 30일이 걸렸다. 운송대금을 받지 못하는 위험도 많았다.

또 운송료를 청구하려면 차주가 직접 세금계산서를 작성한 후 화물 주선사에 등기로 보내야 해 발송비용과 불편 등이 야기됐다.

그러나 화물운송료 카드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면 운송 후 즉시 카드결제가 이뤄져 차주들이 운송료를 3일 내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신한카드는 설명했다. 서류 등이 전산을 통해 자동으로 주선사에 전달되는 장점도 있다.

신한카드는 화물맨과 트럭콜센터 화물정보망에 나이스데이터의 세무·화물운송관리 솔루션을 탑재해 카드결제와 세금계산서, 운송장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다음달께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기존보다 운송료를 빨리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운송이력관리와 세금계산서 등 각종 서류의 자동화 등을 통해 화물 차주와 주선사, 운송사의 업무 부담이 대폭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