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본 총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골프 경기를 즐기던 도중 벙커에서 뒤로 벌러덩 넘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출처=MBN 화면캡처>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아베 일본 총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골프 경기를 즐기던 도중 벙커에서 뒤로 벌러덩 넘어지는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미국 현지 외신들은 혹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 서둘러 벙커 밖으로 나오려던 아베 총리가 벙커 끝에서 중심을 잃어 뒤로 넘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상황을 전혀 알지 못한 채 다음 홀로 걸어가는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베 총리는 필드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옆에 태우고 직접 카트를 몰았으며, 그가 좋아하는 햄버거를 준비해 골프장에 공수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아베 총리의 외교 방식에 외신은 혹평을 쏟아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아베 일본 총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충실한 조수’(loyal sidekick)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첫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을 맞아 골프 라운딩과 4차례의 식사를 함께하는 등 ‘오모테나시’(극진한 대접)로 돈독한 관계를 쌓는 데 공을 들였으나 동등한 국가 정상으로 예우받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자국 신문인 일본 요미우리는 "대미 외교 일변도인 아베 초일의 외교 우려"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중국 환구시보는 "아베, 허리 숙인 채 숨도 못 쉬어… 일방적 짝사랑"이라는 문구로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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